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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시작한 지 벌써 6개월여가 지났습니다. 지금껏 총 36편의 영화 리뷰를 남겼네요. 그 중에 22편이 올해 개봉한 영화입니다. 2015년 상반기가 어느덧 끝나갈 이 시점에, 지극히 주관적인 영화 순위를 매겨보고자 합니다. 마침 작년 말에 블로그를 시작했던지라, 블로그 활동을 한 지난 6개월과 2015년의 상반기가 겹치네요.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상반기 영화를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언제쯤 저런거 해보지’ 했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

** BEST 5 작품과 WORST 5 작품을 게시하려 합니다. 당연히 제가 보지 못한 작품들은 (안타깝게도) 열외입니다. 다음은 올해 개봉작 기준으로 지금까지 제가 본 영화 22편의 리스트입니다. 시간 순입니다.

<언브로큰>(안젤리나 졸리), <허삼관>(하정우), <강남 1970>(유하), <쎄시봉>(김현석), <꿈보다 해몽>(이광국), <나이트 크롤러>(댄 길로이), <킹스맨>(매튜 본),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해피 해피 와이너리>(미시마 유키코),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빔 벤더스), <리바이어던>(안드레이 즈비아진세프), <위플래쉬>(데미언 차젤), <장수상회>(강제규), <스틸 앨리스>(리처드 글랫저), <차이나타운>(한준희), <모스트 바이어런트>(J.C. 챈더), <투 라이프>(장 자크 질베르만), <포스 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루벤 외스트룬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조지 밀러), <써드 퍼슨>(폴 해리스), <투모로우랜드>(브래드 버드), <마이 페어 웨딩>(장희선)

 

*** 단평과 별점은 ‘브로큰에그’ 혹은 ‘왓챠’에 올린 별점과 한줄평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2015년 상반기 개봉 영화 BEST 5)

 

버드맨

 

평점: 9.5점

단평: 이냐리투의 다른 영화들을 아직 못 봐서 단정하긴 이를지 모르지만, <버드맨>에서 보여준 촬영 기법은 가히 이냐리투만의 ‘롱테이크’라고 부를 법하다. 그리고 나는 그만의 롱테이크를 ‘연극적’ 롱테이크라고 이름 붙이고 싶다.

원문: <버드맨> 알레한드로 곤잘레즈 이냐리투만의 '연극적 롱테이크'

 

 

위플래쉬

 

 

평점: 9
단평: 잊어선 안 되는 것은, 하지만 잊기 쉬운 것은 앤드류라는 존재를 벗어난 그 모든 것들이다. 이미 앤드류에게 홀린 이상, 그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그를 중심으로 하는 조연, 혹은 배경에 불과해진다. 그러나 혹은, 꼭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그 누구도 판단할 수 없다. 만약 태너 혹은 라이언의 시선을 따라 카메라가 움직인다고 할 때, 그것은 <위플래쉬>와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거라 확신할 수 있는가?

원문: <위플래쉬>가 단순히 '스승-제자' 영화가 아닌 이유

 

 

킹스맨

 

평점: 8.5
단평: <킹스맨>는 오마주와 패러디 사이에 있다. 하지만 패러디든 오마주든 분명한 건, <킹스맨>이 <007>, 더 나아가 첩보물에 ‘대한’ 영화라는 것이다. 그런데 영화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영화는 궁극적으로는 영화에 대한 영화로서 자리하고자 한다.
원문: <킹스맨>에 대한 세 가지 키워드

 

 

포스 마쥬어

 

평점: 8.5
단평: 영화에서 진정한 불가항력(포스 마쥬어)은 사람 외부에서, 그러니까 눈사태 사건에서 오지 않는다. 이후 전개되는 내러티브에서 중심은 눈사태 사건 자체가 아니라, 눈사태 사건에 대한 에바와 토마스 반응의 차이에 있다. 차라리 문제는 본능이다. 곧, 인간 내부의 문제이자, 욕망(=금기)에 대한 문제인 것이다.
원문: <포스 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에 대한 세 가지 키워드

 

 

모스트 바이어런트

 

평점: 8.5
단평: 극단적으로 말해, 아벨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메리카 드림? 웃기지 말자.  애초에 아벨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중요한 건 그가 훌륭한 사업가 개인이라는 것이 아니라, ‘가장 폭력적인’ 1981년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원문: <모스트 바이어런트> 바보야, 문제는 year이야

 

 

 

지극히 주관적인 2015년 상반기 개봉 영화 WORST 5)

 

해피해피

 

평점: 4

단평: 투박하게 나눠보면, <와이너리>의 식상함은 영화의 구조적 문제이고, 모호함은 영화의 언표행위 혹은 이미지의 문제다. 말하자면, 식상함과 모호함은 다른 층위의 문제인 것이다. 그러므로 ‘역설’의 정의가 그러하듯, 얼핏 보기와는 달리 여기서 제시한 <와이너리>의 두 특성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원문: <해피 해피 와이너리>에 대한 두 가지 키워드

 

 

언브로큰

 

평점: 4
단평: 어쩌면 안젤리나 졸리는 시간에 쫓겨 과제를 하듯 이 영화를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작 중요한 물음들, 궁금증들은 뒤로 한 채 일단 많이 남은 여백을 채우기 위해 온갖 수사를 동원하고 동어반복을 활용하는 것처럼 영화를 만들었을 지도 모른다.
원문: <언브로큰>을 보고 <국제시장>이 연상된 네 가지 이유

 

 

투모로우랜드

 

평점: 5
단평: 영화의 근본적인 문제는 낙관과 비관을 이분법적으로 가르고자 애쓰는 '프레임'이다. 하지만 낙관과 비관은 양날의 검이다. <투모로우랜드>는 잘못된 프레임 하나로 어떻게 영화가 어쭙잖게 되는지 보여준다.
원문: <투모로우랜드>에 대한 두 가지 키워드

 

 

쎄시봉

 

평점: 5
단평: 기대와 걱정은 영화를 보고 난 뒤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다. 기대는 무너졌고, 걱정은 같은 의미에서 사라졌다.
원문: <쎄시봉> 정우 연기와 음악은 좋았으나

 

 

장수상회

 

평점: 5.5
단평: 한 마디로, <장수상회>는 별로였다. 하지만 그건 영화 자체의 문제라기 보단 현재 한국 영화 산업의 구조적인 병폐다. <장수상회>의 단점들은, 이를테면 일종의 데자뷰다.
원문: <장수상회>에 대한 두 가지 키워드+α

 

 

* 사진출처: 다음영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하호호 2015.06.18 08:48

    시험끝나자마자 바로 글 쓰시는군요!
    부지런하시네요~

  2. singenv 2015.06.19 08:13 신고

    5개 보고, 5개 안 봤네요 ㅋㅋ 저는 이 중에서 <버드맨>이 최고, <쎄시봉>이 최악이었어요~ 이번주에 저는 <심야식당>을 보러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