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기대되는 이유. 류승룡과 천우희!
개봉하지도 않은 영화를 기대하게 되는 건 무엇 때문일까? 매달 ‘지극히 주관적인’ 영화 기대작들을 소개해왔는데,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첫째가 감독의 필모그래피고, 둘째는 ‘신박’한 네러티브이며, 셋째는 바람에 실려 오는 영화에 대한 평가, 혹은 영화제 수상 이력 등이고, 마지막으로, 영화에 참여한 배우들이 주된 고려사항들이다. 그런데 7월에 개봉하는 에 대한 나의 기대는 좀 특이하다. 감독 김광태는 이 첫 연출작이며, 특이할 만한 영화에 대한 평가는 없었다. 한국의 토속적 배경과 유럽 풍 이야기를 섞은 네러티브는 흥미롭긴 하지만, 공포 장르는 평소 잘 찾아보지 않는다. 어딘가 익숙한 분위기도 영화의 개성에 대한 기대를 다소 낮춘다. 하지만 그럼에도 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것은 바로 배우들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