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시사교양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이 놓치기 쉬운 2편의 설날 시사교양프로그램 다시, 설날이다. 언제부턴가 내게 설날은 즐거운 명절인 동시에 불편한 이벤트로 자래매김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동안 못 봤던 친척들을 만난다는 것에서 묘한 설렘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만나서 서로 의례적인 안부를 물을 때, 이후 서로 공유할 만한 주제가 없을 때 명절의 허무함을 느끼곤 했다. 그럴 때 난 항상 TV를 틀어 어색한 공기를 전복시키려 했다. 다만 TV의 프로그램에서도 모든 가족, 친척들의 취향을 맞추기는 어려웠다(어려웠을 것이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족들은 기호, 연령층에 따라 서로 다른 예능, 영화, 드라마에 열광한다. 이러한 편차들은 대개 누군가의 배려와 양보 속에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가령 부모님은 주말마다 가족끼리 왜 이래라는 드라마를 보시는데, 이 드라마가 상당히 높은 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