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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부탁해

JTBC 예능의 최전방 공격수, <냉장고를 부탁해>와 <비정상회담> 월요병에 한참 시달리다 겨우 맞이한 월요일밤, 위로받고 싶다. 아무것도 안하면서도 뭔가 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싶을 때, TV를 켠다. 아니 요즘 시대라면 핸드폰으로 실시간TV 어플리케이션을 누른다. 지상파가 나의 채널의 전부이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종편/케이블이 얼마나 잘 만들겠어라는 말은 이제 실언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월요일을 무사히 마무리하는 방법으로 월화드라마 대신 쿡방과 먹방, 그리고 외국인들의 토론 방송을 선택했다. 사람들은 의외로 월요일에 방송을 보기가 더 쉽다. 물론 가장 뜨거운 시간대는 금요일밤과 주말 저녁이라지만, 월요병에 지쳐버린 몸을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예능일 때가 있다. 그래서 JTBC는 그들의 예능 중에서 최전방 투톱이라고 할 수 있는 와 을 .. 더보기
냉장고를 부탁해, 흥미로운 더비 매치 김풍 vs 샘킴 이번 주는 김기방의 였다. 김기방의 냉장고는 지척에 사는 어머님 덕에 싱글남의 냉장고 같지 않았다. 냉장고에는 냉동식품 대신에 어머님의 손 때 묻은 요리와 반찬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대결을 앞둔 셰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냉장고였다. 김기방이 원했던 요리는 솔로 탈출 요리와 치즈 듬뿍 고소한 요리. 한 가지는 자신의 바람을 나타냈던 요리였고, 하나는 치즈를 좋아하는 본인의 식성과 관련한 요리였다. 승수가 많아 자연스레 1번 시드에 배정된 샘킴은 일찌감치 치즈 듬뿍 고소한 요리를 선택하며 대결 상대를 기다렸다. 그런데 그의 선택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바로 자신의 앙숙과도 같던 김풍이 치즈 듬뿍 요리를 선택하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말하기도 무섭게 김풍은 호랑이굴에 제 발로 기어 들어가면.. 더보기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의 고심이 예상되는 대가 이연복의 등장 최현석이 해외출장을 떠난 사이, 이번 방송에서는 43년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가 등장했다. 그의 풍문은 레이먼 킴이 극찬에 마지않는 탕수육 요리의 주인공이라고 전해 들었다. 셰프가 추천하는, 셰프가 경애하는 대가의 솜씨는 어떨까, 그의 등장은 냉장고를 부탁해의 여타 세프들에게 볼 수 없었던 장인의 느낌이 물씬 났다. 이연복 셰프가 준비한 요리는 바로 짬뽕이었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규한의 국물 요리 요청으로 그는 짬뽕을 선택했고, 상대는 육개장 국수를 준비한 이원일 셰프였다. 인턴 셰프의 패기냐, 아니면 대가의 관록이냐. 흥미로운 대결 구도였다. 43년의 시간이 벤 짬뽕의 이름은 바로 완소짬뽕! 헌데 대결 시작을 맞이하면서 그는 긴장의 기운을 내비쳤다. 대가와 긴장은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냉장고.. 더보기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 캐릭터의 중심, 최현석과 김풍의 흥미로운 대결 이번 주는 문희준의 냉장고가 주인공이었다. 지난주 냉동인간 박준형의 냉장고에 이어 이번에는 90년대 아이돌 특집으로 초대된 두 번째 게스트 문희준의 차례. 문희준은 본인이 좋아하는 된장 요리와 늘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본인의 처지에 한스러워하며 오늘만큼은 다이어트 해방 음식을 셰프들에게 요청했다. 남은 셰프는 4명, 인턴 셰프들과 달리 우선 시드권이 있는 최현석과 그와 대결을 강력히 원했던 김풍이 나란히 다이어트 해방 음식을 선택하며 이들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이 둘의 대결은 내가 가장 기다리고 기다렸던 매치업이었다. 딱 한 번 격돌한 적이 있는 이들은(첫 방송으로 기억, 그때는 최현석 셰프가 승리) 이후 각기 다른 상대들과 격돌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재대결을 이뤘다. 둘의 첫 번째 대결과 두 번째 대결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