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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단막극

[2016 KBS 드라마스페셜] #2 <전설의 셔틀> ‘허장성세’의 이로운 결말 허장성세(虛張聲勢). 헛되이 목소리의 기세만 높인다는 뜻이다. 실력이 없으면서 허세를 부리는 사람을 비판할 때 주로 쓰인다. 지난 2일 방송된 KBS드라마스페셜 은 ‘허장성세’하는 인물의 전형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서울에서 전학 온 과거 ‘빵셔틀’이 새 고등학교에서 ‘짱’으로 등극하는 과정을 유치하면서도 진지하게, 또 재미있고 훈훈하게 그려냈다. 드라마의 간단한 줄거리. 첫 소개는 “17대1의 주인공, 전설의 전학생이 왔다!”라는 지극히 상투적인 문장으로 시작한다. 자타공인 학교짱 조태웅(서지훈 분) 체제 아래에 부산 명성고에 혜성처럼 등장한 서울서 온 전학생이 등장한다. 17대1의 영웅담이 전학도 오기 전에 퍼지면서 전학생 강찬(이지훈 분)은 주먹 한 번 쓰지 않고 태웅과 친구가 되며 짱의 반열에 .. 더보기
[단막극 다시보기] 길어야 3개월, 이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나 곧 죽어> 대놓고 죽는단다. ‘길어야 3개월’이라는 아주 상투적인 죽음 선고를 받은 주인공의 이야기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주인공이 죽지 않을 거라는 확실한 기대감을 드라마가 충족시켜줬기 때문이다. 라는 제목에 반어적인 매력이 담겨 있었다. 스포일러를 당해서 억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단막극은 깜짝 놀랄만한 반전을 통해 시청자에게 쾌감을 주는 것이 아니기에 이 스포일러는 전혀 미안하지 않다. 그것보다 죽을 날만 기다리던 주인공이 삶을 정리하면서 진정한 인생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것을 유쾌하게 풀어가는 과정을 보는데 즐거움이 있다.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단막극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는 전통이 있는 KBS단막극 시리즈, 드라마스페셜의 한 회분이다. 드라마스페셜은 2014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