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거 스플래쉬> 그대의 욕망을 욕망하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나는 영화를 깊게 읽어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나름대로 서사에 대해 고민하고, 그 흐름을 찾아내는 걸 즐긴다. 그렇기에 영화나 드라마 모두 나에게 즐거운 이야기들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내가 처음으로 혼자 본 영화는 틸다 스윈튼이 출연하고, 그녀가 다시 한 번 내한한 계기가 된 작품, 였다. 직역하면 ‘더 큰 물살’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한국 팬들과 친숙한 틸다 스윈튼이 나온다는 것 하나만으로 영화는 예매 때부터 금세 자리를 채웠다. 그리고 그녀를 직접 볼 수 있었던 GV 행사는 덤이었다. 다시 영화로 돌아오자면, 는 1969년 탐정 스릴러물 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다. 탐정 스릴러물을 기반으로 만들었다기에 음산한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긴장하게 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오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