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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박

<킬미힐미> 19회, 마지막 회까지 흥미를 놓치지 않는 진수완 작가의 필력 이제 거의 다 왔다. 의 이야기다. 보통 16부작인 다른 미니시리즈와 달리 는 상대적으로 긴 호흡인 20부작을 방영하기로 처음부터 결정된 작품이었다. 시청률은 화제성만큼 높게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방송이 끝날 때마다 메인을 장식하는 기사들과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이 드라마가 히트했음을 확실히 단언할 수 있다. 더하여 진수완 작가가 이 작품을 2008년부터 미리 구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드라마 초반에 시달렸던 여러 풍문(?)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보통 드라마가 히트를 하면 종영할 때쯤 연장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곤 한다. 특히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 드라마일수록 그랬다. 그러나 연장을 한 작품 대부분 마지막에 좋은 평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더 보고 싶어서 연장을 했는데 도리어 아쉬움을.. 더보기
모든 인격이 총출동한 킬미힐미 9회, 신세기의 재등장을 예고하다 드라마의 재미는 주인공이 반대 인물을 만나 새로운 합을 만들어내는 것에 있다. 한마디로 정반합이 쉬지 않고 반복될수록 드라마는 재밌어진다. 좀 더 드라마적으로 말하자면 갈등이 많아질수록 그 드라마는 좋은 것이 된다. 의 제작진은 정반합의 원칙을 참 잘 알고 있다. 드라마는 지난주 킬힐 커플, 차도현(지성 분)과 오리진(황정음 분)의 키스 이후부터 시작됐다. 리진은 키스할 때의 인격이 차도현이 아니길 바랐지만, 기억을 더듬어본 결과 확실히 차도현이었다. 그 때부터 그녀는 엄한 상상을 하기 시작한다. 혹시나 차도현이 오리진에게 연정을 품지 않을까 하는 것들 말이다. 그래서 리진은 환자가 의사에게 다른 감정을 품게 되는 ‘긍정적 전이’를 말하면서 차도현에게 괜히 철벽을 쳐본다. 하지만 오히려 자기의 마음이 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