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션샤인 재개봉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 가지 질문을 던진 영화, <이터널 션사인> 10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라 떠들썩했지만, 어쨌든 내게는 처음 본 영화였으니까 별다른 선입견 없이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그뿐인가? 미셸 공드리 감독의 전작도 보지 않았으니까 내게는 완전히 새로운 영화, 새로운 감독과의 만남이었다. 무엇보다 오랜만의 로맨스 영화였던 만큼 설레기도 했다. 영화 초반 조엘(짐 캐리)가 출근하지 않고 뜬금없이 몬탁의 겨울바다로 향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하지만 영화 후반과도 맞닿아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한번쯤 그런 생각 하지 않는가. 정해진 궤적의 삶에서 벗어나 일탈을 맛보고 싶은. 지금까지의 삶에서 별로 그런 선택을 했던 적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조엘이 기차에 몸을 악다구니로 밀어 넣는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여하튼 누가 봐도 평범한 조엘과 누가 봐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