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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심

[2016 KBS 드라마스페셜] #7 <국시집 여자> 이기심과 오해가 남긴 상처들 * KBS 드라마스페셜 의 결말을 포함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섣부른 오해는 다른 이에게 상처를 남긴다. 왜곡된 이기심 또는 자기애도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긴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상처를 받는 사람은 상처를 준 본인이다. 상처 준 사람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자존심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고통 받는 것보다 자신이 훨씬 고통 받게 된다는 의미다. KBS 드라마스페셜 는 한 남자의 잘못된 자존심이 누군가에게, 또 그 자신에게 아픈 상처를 남기는 과정, 그리고 그걸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드라마의 핵심 메시지에는 이기심과 상처, 진심어린 사과를 통한 회복이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문학청년의 꿈을 접고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아내와 살던 진우.. 더보기
인간은 어디까지 이기적일 수 있을까, 절반을 넘어선 ‘굿와이프’ 지난 5월 소설가 한강의 작품 ‘채식주의자’로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권위 있는 세계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그는 인간의 본질적 문제인 욕망과 폭력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읽는 이로 하여금 불편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한강은 앞으로도 독자들의 불편함을 만들어내는 인간 내면을 다룬 소설을 쓸 계획이다. 최근 천만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영화 ‘부산행’에도 비슷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영화를 보고 나면 과연 인간이 어디까지 악독해질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질문이 남는다. 나름의 권선징악이 있었지만 그걸 얻기까지 인물들이 놓친 것들이 너무 많았다. 이제 반환점을 돈 드라마 ‘굿와이프’에서도 인간의 이기심에 관한 부분은 도드라진다. 무엇보다 이 세계 .. 더보기
병신년 대한민국은 이기심(利己心)으로 움직여야 한다 2015년이 3일도 남지 않았다. 해가 거듭할수록 새해에 대한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2016년은 부디 웃을 일이 더 많아지길 바라며 새로운 키워드를 제안해보려 한다. ‘이기심(利己心)’, 날카로울 리(利)자와 자기 기(己), 그리고 마음 심(心)이 만나 만들어진 이 단어는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경계 대상이다. 우리는 이 단어를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마음이라고 해석한다. 각각의 한자어는 특별한 가치를 담고 있지 않지만, 조합된 단어에서 우리는 부정적인 어감을 얻는다. 이 느낌은 병신년 대한민국을 미리 그려볼 때도 다르지 않다. 경제, 정치, 사회의 각 분야가 꾸리는 새해의 국가는 어떤 모습일까. 한국 경제는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 1997년 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교되는 현재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