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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사

<맨도롱 또똣> 아무 이야기도 아닌 이야기가 설레는 방법 드라마의 제목도 생소하고 배우들도 생소하다. 주연인 유연석과 강소라도 인지도는 높지만 지상파 드라마의 메인은 처음이다. 그나마 이 드라마의 색을 가늠할 수 있었던 건, 홍자매가 작가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과, 제주도가 드라마의 배역만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점이었다. 첫 방송을 본 결과, 드라마는 예상한대로 흘러갔지만 의외로 신선함과 설렘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지난주까지 이라는 진지한 드라마에 빠져있어선지 몰라도 주인공 백건우(유연석 분)과 이정주(강소라 분)의 만남이 생뚱맞고 과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홍자매의 로맨틱코미디라는 것과, 밝음을 표방하는 드라마라는 것을 기억하고 계속 보다보니 드라마의 의외의 면들에 빠지게 됐다. 드라마의 진행은 단순했다. 쌍둥이라는 오해로 엮인 인연, 건우와 정주는 장.. 더보기
삼시세끼 정우 손호준, 만재도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인연史 나영석 PD(이하 나PD)의 섭외 법칙 가운데 하나는 바로 출연자들(게스트 포함)이 이미 알고 있는 사이냐는 것이다. 한 번 봤던 사이, 데면데면한 사이, 죽고 못사는 돈독한 사이까지, 바로 출연자들 사이에 이미 조성된 친밀도의 여부를 섭외의 중요한 법칙 중 하나로 삼는다. 예컨대, 영화 무영검에서 주연이었던 이서진은 카메오 출연한 최지우를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녀를 옥순봉으로 데려온다거나, 꽃할배 출연으로 인연을 쌓았던 이순재와 백일섭을 이서진과 또 한 번 옥순봉에서 만나게 한다거나,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두말할 것 없이 영화판에서 오랜 인연을 쌓아온 차승원과 유해진을 만재도에 살림 차리게끔 했던 것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왜 나PD는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에 나오기 전에 어떤 인연을 쌓았는지 주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