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오류 썸네일형 리스트형 던컨 폴리 <아담의 오류> 2014년도 1학기, 그러니까 3학년 2학기부터 복수전공으로 경제학을 듣기 시작했다. 굳이 경제학을 선택한 건 무엇보다 본전공인 국문과 학위만을 가지고는 취업이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인문학적인) 공부를 하는 중 여러 번 사회·경제적인 사유에 맞닥뜨릴 때마다 느꼈던 좌절감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이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경제학을 공부하겠다, 계획했던 건 군대에서 갓 병장을 달았을 때, 그러니까 2013년 초였다. 경제학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경제학을 공부하던 친구에게 텍스트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친구는 “공부를 시작하는 거라면”이라고 운을 뗀 뒤, 난생처음 듣는 작가의 생소한 제목의 텍스트를 언급했다. 던컨 폴리, 『아담의 오류』. 『아담의 오류』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