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응팔의 결말과 상업주의의 한계 굿바이 쌍문동. 지난 주말 우리는 (이하 응팔)을 떠나보냈다. 가족의 정, 이웃의 따뜻함, 청춘의 설렘을 남기고 말이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화제를 남기며 세상을 뒤흔들 것만 같았던 이야기의 힘은 회가 거듭될수록 약해졌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반복될수록 발견하는 시리즈의 한계다. 최종화가 방영된 다음날, 드마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들의 세상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가족과 이웃의 정’ 같은 수식어는 그나마 드라마를 분석해보려는 언론의 기삿거리로만 남았다. 대중은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추측을 뒤엎은 제작진의 ‘시도 또는 쇼’에 경악했다. 방송이 끝나고 지하철을 타는 족족 ‘응팔’이라는 단어와 ‘정환이’, ‘택이’의 이름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왔던 것이 이 주장을 반증한다. 20회라는 긴 호흡..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