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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날카로운 구위, 약간 아쉬운 제구 [리뷰] 다큐멘터리 : SBS 스페셜.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 2016년 6월 청년실업률 10.3%.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별로 놀랍지도 않은 청년 실업률은 지금의 대한민국 청년들이 처한 상황을 말해주는 가장 직관적인 수치다. 열심히 살고 싶어도 열심히 할 자리를 찾는 것마저 쉽지 않은 현실에서, ‘헬조선’과 ‘흙수저’란 충격적인 단어들도 이젠 철 지난 식상한 말들로 들릴 정도다. ‘노오력’을 말하는 이들은, 그런 청년들에게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선망의 직장에서 척척 합격하는 청년들을 들이대며 청년들의 ‘노오력’ 부족을 탓했다. SBS 스페셜 는, 그에 대한 답이라고도 볼 수 있다. S나 HM 같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회사, 높은 연봉과 최고 수준의 복지. 모두가 꿈꾸는 “워너비(Wanna.. 더보기
‘구멍’에서 탈출한 신자들의 폭로, <정화 : 사이언톨로지와 신앙의 감옥> 사이언톨로지는 미국의 신흥 종교다.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였던 론 하버드(일명 LRH)가 1954년 창시했다. 우리나라에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가입해 왕성하게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할리우드교’라고 불릴 만큼 유명인사들이 많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 말고는 드러난 것이 없다. 하지만 종교라는 속성 때문에 이름 자체에서 신비감을 준다. 과연 이곳은 무엇을 하는 집단일까? . 이것이 넷플릭스에서 번역된 의 제목이다. 미국에서 2015년 3월에 개봉한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그 나라 안에서는 큰 화제가 됐다. 사이언톨로지는 즉각 8분짜리 동영상을 만들어 맞불을 놓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번역된 적이 없었고, 리뷰 하나 조차도 남겨져 있지 않았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영화는 몇몇 사람들의 인.. 더보기
1200원으로 하루를 살 수 있을까? 미국 청년들의 <하루 1달러로 생활하기> 넷플릭스에 입문한 이후로 마음에 드는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한 두 편씩 보고 있다. 콘텐츠가 별로 없다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비판에 속아 가입만 해두었다가 다른 장르의 콘텐츠를 뒤적거려보니 의외로 끌리는 제목들이 많았다. 처음으로 만난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이랬다. . 1200원으로 하루를 산다고? 진짬뽕도 1500원을 하는 시대에 어떻게 그 돈으로 살 수 있을까. 클릭을 할 수밖에 없었다. 는 제목에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정직한 다큐멘터리다. 50분 남짓한 짧은 러닝타임에 청년들의 8주 간의 도전이 담겨있다. 이들은 미국에서 하루 1달러로 사는 일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미국, 그리고 한국에서도 1달러의 돈만을 가지고 어렵게 살아가는 분들이 분명 있다) 영상은 미국인들의 평범한 삶과 어디인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