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8 썸네일형 리스트형 [今酒일기] 우리(12.17) 우리는 승리했다. 고생했다, 그러'니' 이제 시작이다. 곱씹을수록 끝난 건 아무것도 없다. '마침표'는 한 문장을 종결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다음 '마침표'를 위한 들숨이기도 하다.숨을 깊이 들이키자. 다음에 올 문장은 생각보다 길지도 모른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막힌 행렬이 광화문으로 돌아가는 길. 지난주 이르게 찾아가 허탕쳤던 '누룩나무'를 찾았다. 넷이서 '개도막걸리'와 '송병섭막걸리'를 한 병씩 마셨다. 해물파전과 석쇠떡갈비를 먹었다. 시중가보다 최소 2000가량 비쌌다. 해물파전은 무려 2만원. 다신 안 갈듯. "이제 광장으로 가자." 나는 물었다. "그 광장이란 것이 광화문 광장을 말하는 거냐 광장시장을 말하는 거냐." 광장시장에는 온갖 손팻말로 가득했다. 순희네 빈대떡에서 모둠과 '대박막걸리' .. 더보기 [今酒일기] 여전히(12.16) 여전히 몸이 좋지 않다. 아프진 않다. 거의 먹지 않은 모든 것을 게워낸다 점심은 굶고 저녁에 본죽을 먹었다. 종이컵에 맥주를 따라마셨다. 딱 1잔. 아프다는 핑계를 대기엔 술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C의 상심이 깊었다. by 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