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일기는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수백만 독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아, 저는 부산입니다. 다섯 시간 걸려 왔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라라랜드'를 봤습니다. '라라랜드'는
끝내 어긋날 저와 당신, 말하자면 수많은 우리들에게 바치는 헌사입니다.
특히 다미엔 차젤레가 재즈를 영화로 형상화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라라랜드'는 재즈영화를 넘어 그 자체로 재즈입니다. 메인 테마가 수많은 변주로 재탄생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집중했습니다. 눈물이 주룩주룩 흘렀네요.
이곳은 부산었지. 영화가 끝난 뒤 지나치는 사람들, 그들의 언어를 듣고 나서야 이 사실을 깨달았을 정도니까요.
그건 그렇고 마지막으로서
다시, 모두에게 복된 한 해.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시길.
'라라랜드' 속 미아의 눈빛, 그 표현처럼
당신은 언제나 당신의 그 꿈, 그 속에 남아 있길! 나도 그럴 것이니
이젠 진짜 마지막 안녕 :)
부산 해운대 '공주엄마'에서 2인 세트에 '카스' 3병, '좋은데이' 2병을 마셨다.
파스텔호텔에서 맥스' 1600ml에 '시원' 1병을 마셨다. gs25에서 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