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2016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추럴 디스오더>가 정상성을 해체하는 방식(下) 2. 양방통행길에서 일방통행하는 카메라 - 옙센의 시선 이제부터는 앞서 살핀, 영화의 밑바탕 위에서 감독이 영화에 개입하는 지점을 살펴보겠다. 사실상 옙센의 손을 거쳐 탄생한 ‘완성작’으로서 는 여러모로 전형적이다. 편집방식뿐만 아니라 기-승-전-결의 무난한 전개방식, 그리고 영화가 최종적으로 다다르는 지점(연극)의 포맷을 영화 전반에 덧씌우는 방식 등. 특히 옙센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가리키고 무너뜨리려는 과정에서 앞선 작품들이 취했던 방법론을 그대로 가져오는 우를 범한다. 야코브의 불편해보이는 걸음, 움직임 등을 담은 컷과 ‘정상인’들의 버퍼링 걸린 듯한 움직임을 접합하는 구성도 그렇고 야코브가 직접 사람들에게 ‘정상성’을 묻거나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장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가 이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