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man 썸네일형 리스트형 <버드맨> 알레한드로 곤잘레즈 이냐리투만의 '연극적 롱테이크'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기대감을 애써 누르며 영화관을 찾았다. 기대가 높아서 좋을게 없다는 걸 경험상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란 게 누른다고 눌러지는 건 아닐 터. 솔직히 말해, 기대를 잔뜩 숨긴 표정만을 겨우 남긴 채 영화를 보러 갔다. 물론, 그 아래엔 터질 듯한 기대감이 들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경험이 모든 걸 설명해주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니. 근래에 보러 간 영화들을 다 합친 것 보다 더 큰 기대를 안고 갔지만, 늘 그렇듯 을 보고 기대가 꺾이긴 커녕 기대를 넘어서는 강렬한 울림을 받았다. 영화를 둘러싼 수많은 호평들이 결코 공허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영화관을 나설 때의 그 충만함을 공유하고 싶다. 에 대한 호평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촬영’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