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극히 주관적인 7월 개봉 기대작 세 편 지독한 습기에 힘든 장마가 찾아오는데다, 덥기까지 한 칠월은 내게 최악의 달이다. 하지만 올해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에는 반가움이 앞섰다. 메르스와 가뭄으로 힘들었던 유월을 씻어 보내버리고 새로운 칠월을 맞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더위와 습기쯤은 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이게 뭐람.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서 정체되어있단다. 유월 내내 비 한 번 제대로 뿌리지 않아놓고, 이제는 엄한 곳에 비를 쏟아내고 있는 하늘이 야속하기만 하다. 바라건대, 뒤늦게라도 중부지방을 넉넉히 적셔주길, 농부들의 타들어가는 마음 미약하게나마 식혀주길. 비록 전국을 뒤덮었던 유월의 고통을 보상받을 순 없겠지만, 메르스든 가뭄이든 싹 다 물러나길! 더불어, 유월 한 달 동안 근심걱정으로 영화관을 찾지 못했던 이들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