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복과 변주를 이해하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일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먼저 고백부터. 나는 이 영화를 계기로 처음으로 홍상수를 만났다. 그래서 이전까지 몇몇 사람들이 홍상수 예찬론을 펴도 솔직히 공감하지 않았다.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굳이 이 말을 꺼내는 이유는 자칭 홍상수 팬을 자처하는 분들의 비판이 두려워서다. 그래도 홍상수 감독은 다양한 해석을 좋아한다 했으니 지극히 주관적으로 그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어차피 이렇게 밑밥을 깔아도 비판과 비난은 있을 수 있다. 모두 환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를 감상할 때 그렇듯 나 역시 제일 먼저 제목의 의미를 찾으려 노력한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라지만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본 뒤 처음 느낀 감정은 혼란이었다. 내게 있어 이 영화는 적어도 ‘지금’과 ‘그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