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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딱지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아베의 역사왜곡과 다를 게 없다 노래에는 힘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힘이다. 그런데 노래 하나가 사람들을 둘로 나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노래에 대한 국가보훈처의 입장이 분열을 만들어냈다. 5‧18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이야기다.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는 이유를 들며 국민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며 합창 방식을 선택했다. 여기에 작사가인 황석영 씨가 90년대 방북 경력이 있다는 이유도 추가로 들었다. 그러나 노래가 처음 등장한 건 1981년이고, 노래가 북한영화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황 씨가 방북한 시기는 그 이후의 일이다. 보훈처의 설명이 동의되지 않는 배경이다. 사실 이 노래는 1997년 5‧18 민주화운동이 정부 공식 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 더보기
세월호 블랙홀? 핑계 좀 대지 말자 오늘(25일) 세월호 선체가 가라앉은 진도 앞바다에서 탐사작업이 시작됐다. 앞으로 있을 인양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 한다. 작업을 지켜보는 유가족들의 심정은 착잡하기 그지없었을 것이다. 기사를 바라보는 내 마음도 착잡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런데 해당 기사 주요 댓글들을 보고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꼈다. 그들은 유가족들을 감성팔이를 일삼는 무리로 지칭하고 있었고 세금이 아깝다며 성금으로 인양 작업을 하자고 했다. 살면서 저리 이기적인 유족들도 처음 본다고도 했다. 이해한다. 수색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던 사람들도 있었고 세월호 문제 자체가 정치적인 이슈로 부각된 점도 분명 없는 사실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게 모욕의 언어를 내뱉어야만 할까. 자식을 잃고 부모를 잃고 시신조차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