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편 만재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코 다다를 수 없는 삼시세끼 판타지 TV를 통해 사람들은 대리만족한다.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TV가 구현해주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이상형인 상대 배우의 눈빛에 떨려보기도 하고, 지구 반대편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를 불과 30분 안에 돌아본다. 이처럼 TV는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하게 해준다. 사람들이 그토록 TV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가끔은 대리만족하는 경험이 비루한 현실을 들출 때가 있다. 나는 할 수 없고 TV속 그들은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열등감이 가슴 깊숙한 곳에서 밀려오며 한숨을 발사시킨다. 그리고 현실과 TV 사이에서 이내 좌절한다. 마치 TV 전원 끄기 버튼을 누르는 나를 TV가 ‘훗훗, 이 세계에 얼씬도 하지마’라고 하며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추방해버린다고나 할까? 비현실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