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촌 오거리 사건 썸네일형 리스트형 <재심>, 힘을 좀 뺐더라면 김태윤 감독의 신작 은 2016년 11월 17일 무죄 판결이 난 익산 약촌 오거리 사건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 도입부의 설명과는 달리 영화의 메인 플롯은 사건이 일어난 거의 그대로를 담고 있으며, 세부적인 부분들 역시 현실을 강하게 반영했다. 영화적 장치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부분들 - 별명인 '다방 꼬마'나 여관에서의 폭행과 같은 강압적 수사, 모티브가 된 박준영 변호사와 변호사 준영의 유사성 등 - 마저도 사소한 디테일까지 포함되는 경우가 제법 많은 정도다. 지나치기 쉬운 수원역 노숙자 살인사건에 대한 묘사 역시, 모델인 박준영 변호사에 대한 헌사를 위한 치밀한 장치로 느껴질 정도다. 정리하자면, 영화는 생각 외로 영화를 위해 현실을 감하는 일이 거의 없이, 현실을 반영했다. 그럼에도 영화 이 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