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스나이퍼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메리칸 스나이퍼>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단편적 정보란 얼마나 치명적인가. 그걸 무턱대고 받아들인 나는 또 얼마나 바보 같았던가. 뜬금없지만 자기고백으로 글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지 않고선 도저히 에 대한 글을 쓸 수 없었으니까. ‘애국주의와 소영웅주의가 뒤범벅된 영화가 또 하나 나왔구나.’ 전설의 스나이퍼 크리스 카일을 다룬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내리 잠정적(이라 쓰고 확고한) 결론이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짧은 평가들을 보며 나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대중들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명확히 두 개의 진영으로 나뉘어 영화를 칭송, 또는 비난했다. 어느새 나는 에 대해서라면 적극적인 안티가 되어 있었다. 영화는 그 자체로 ‘이라크=악, 미국=선(혹은 피해자)’라는 이분법에 대한 나의 혐오를 표상했다. 그러니까 사촌동생이 “ 봤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