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야기의 힘, <세라자드의 꿈> “천일야화의 시작과 끝이 어땠는지 아무도 모른다.” 영화 첫 장면에 나오는 내레이션이다. 그 말처럼 이야기, 아니 예술은 가능성을 전제로 존재한다. 말하고 듣는 이에 따라 이야기는 허무맹랑한 소리가 될 수도 있고, 현실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핵심 동력이 되기도 한다. 은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는 를 메타포로 삼아 현재 이집트, 터키, 레바논 등에서 활동하는 현대의 세라자드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여기서 잠깐, 에 대해 소개해야겠다. 사실 필자 역시 천일야화가 천일 동안 이어진 이야기라고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천일야화의 ‘천일’은 1001을 뜻했다. 천일 하고도 하룻밤 더 밤에 들려준 이야기란 뜻이다. 라고도 불린다. 우리에게는 친숙한 , , 등은 모두 속 이야기다. 설화에 따르면 술탄 샤리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