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디외 썸네일형 리스트형 엇박자가 주는 즐거움 <내 여친은 지식인 2부> 1부 막바지 급작스런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다고 ‘선언’하듯 말하는 인문녀 임채영의 말에 공대남 김문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지는 2부 초반 미국에 가게 되어도 영상통화도, SNS도 있다는 채영의 말에 마지못해 설득 당한 문하는 일단은 좋게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살면서 언제나 그렇듯이 모든 일의 원흉이 되어버리는 친구는 그의 불안을 휘저어놓는다. 이후 드라마에서는, 김문하와 임채영의 작은 공성전의 반복이 이어진다. 처음으로 잘 드러나지 않던 공대남 김문하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부분 역시 계속되는 드라마에서의 공방 부분에서다. 왜 굳이 미국까지 가서 공부를 해야 하냐는 문하의 말에 채영은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것의 의미를 설명하지만, 이는 그에게 납득이 잘 되지 않는 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