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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마음을 고백한다면 지성준처럼, <그녀는 예뻤다> 드디어 찾았다. 성준(박서준 분)은 진짜 혜진(황정음 분)을 우여곡절 끝에 만났다. 그 방법이 꽤 아름답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고, 마음을 나누고, 화해로 나가는 것만으로 시청자는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즐거웠을 것이다. 그 시원함의 중심에는 성준의 고백이 있었다. 성준은 우수호텔리어로 상을 받은 하리(고준희 분)를 발견하고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리의 변명을 듣기도 전에 그는 혜진에게로 달려간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오랫동안 보고 싶었던 옛 동창이었음을 확인한다. 혜진에 대한 마음이 더욱 확고해진 성준과 달리, 혜진은 성준만큼 하리를 신경 썼다. 성준을 좋아하게 된 나머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결국 이렇게 들통난 것에 대해 후회하는 하리를 보는 것이 혜.. 더보기
<그녀는 예뻤다>가 더 '모스트'스러워 지려면...‘기회의 신’의 앞머리를 잡아야 한다. 결방 사태를 지나 드디어 반환점을 돈 는 재밌는 드라마의 힘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최저 수준의 시청률에서 시작해 9회의 시청률은 약 16%, 당일 방송 중의 2위, 또는 3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푹 빠져들게 하는 내용도 매력적이었지만, 사실 본의 아닌(?) 결방이 더욱 약이 된 듯 했다. 마침 9회는 황정음이 극적인 변신을 하는 날이었고 그 모습을 시청자들은 손꼽아 기다렸으니 말이다.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만, 이미 8회까지 애착관계를 형성한 시청자는 당연히 이 드라마를 챙겨봐야만 했다. 그리고 결방이라는 노이즈 마케팅도 시청률 상승에 한몫 했다. 결과적으로 지금 는 시청률, 화제성 잡기에서 장외홈런을 날리고 있다. 9회는 김혜진(황정음 분)이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잡지 편집팀 앞에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