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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

삼시세끼 돼크라테스, 유해진 이 남자의 DIY 어촌편 1회, 차승원과 유해진은 고민에 잠긴다. 내용인 즉슨, 삼시세끼 먹고 잘 살려고 하는 건데 삼시세끼 먹다가 죽겠다는 것. 그만큼 어촌에서 자급자족하는 삶이 참 어렵다는 것이었다. 고민에 연장선 격으로 유해진은 진지하게 차승원에게 질문한다. “배부른 돼지가 나아,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나아?” 삶의 가치관에 대한 질문에 차승원이 어리둥절 하는 사이 유해진은 명쾌하게 본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놓는다. “돼크라테스!” 배부른 삶, 지혜로운 삶 두 가지의 삶을 모두 포기하기 싫었던 유해진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리고 1회가 끝난 지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 만재도에서 일군 그의 삶은 첫 회의 질문에 대한 대답과 닮아있었다. 우스갯소리 같았던 그의 돼크라테스 선언이 자연스레 현실이 된 것이다. 소크라테스.. 더보기
삼시세끼를 명품예능으로 만든 제작진의 고군분투 나는 삼시세끼 어촌편을 좋아한다. 차줌마 차승원도 좋고, 참바다 유해진도 좋고, 손호준도 좋고, 산체도 좋고, 벌이도 좋다. 좋다 연발이다. 그런데 이제 좋다가 아쉽다로 변하기 시작했다. 막바지로 다다르고 있는 프로그램은 어느새 작별을 고할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 기간 약 두 달 만에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만일 삼시세끼가 아니라 다른 예능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폭발적 인기를 끌 수 있었을까? 1회부터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하게 한 삼시세끼의 무자극 무공해 펀치는 강력했고, 연일 상승세를 타더니 이제는 지상파 예능도 녹다운시킨 괴물 예능이 되었다. 삼시세끼 그 이름 앞에는 바로 나영석이라는 스타 PD가 떡하니 서있다. 그가 만지는 프로그램은 연일 대박을 터뜨리면서, 나영석이면 믿고.. 더보기
불가능이란 없는 삼시세끼, 만재 베이커리 탄생 지난주 제작진의 미션에 차승원은 어묵탕을 보기 좋게 성공했다. 어묵으로 탕을 끓이는 것이 뭘 그리 대수로운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삼시세끼 만재도에서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 이곳에서 냉동식품 어묵 따윈 팔지도 않고 존재하지도 않는다. 직접 어묵을 만들어야만 했다. 어려운 미션에 당혹감을 내비친 것도 잠시, 차승원은 호기롭게 칼을 들고 생선에 달려들었다. 이윽고 우리는 지난주, 차승원이 생선살을 잘게 부수어 어묵 반죽을 만들고 튀겼던 장면을 그리고 그 어묵으로 어묵탕을 끓였던 것을 두 눈으로 지켜봤다. 그리고 브라운관을 여과 없이 통과해 전해지는 어묵탕에 뜨끈함에 말라가던 아밀라아제가 마구 샘솟았던 경험을 한 사람이 나 말고도 더러 있을 것이다. 차승원의 뛰어난 요리 솜씨에 제작진은 고난도의 요리 .. 더보기
삼시세끼 어촌편의 위기, 브로맨스로 해법을 찾다 유난히 뜨거운 관심 속에서 삼시세끼 어촌편이 드디어 첫 방송을 마쳤다. 첫 방송이 전파를 타기 전까지 프로그램과 제작진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장근석의 탈세 논란에 이어 손호준의 겹치기 출연 논란까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첫 방송을 1주일 미루며 장근석의 촬영본을 최대한 편집할 시간을 확보했다. 본디 프로그램이 논란에 휩싸이면 시청자들은 줄곧 외면하거나 거부하기 일쑤였는데 삼시세끼 어촌편 만큼은 예외인 듯했다. 제작진의 이후 발 빠른 대처가 사태를 수습하는 데 공헌한 면은 있으나, 원체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도가 높은 프로그램이었기에 시청자들은 논란과 별개로 프로그램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래도 다른 때에 비해 시청자들은 삼시세끼 어촌편에 대해서 예민해져 있었다. 잔뜩 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