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2 썸네일형 리스트형 [금주일기] 술(1.11) 술을 끊을 순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마시되 오늘부턴 2잔을 넘기지 않기로 했다. 얼마 전 술꾼이자 아버지가 비슷한 공약을 내세운 바 있는데 아마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 R과 흑석에서 만났다. 지난번 여성들과의 술자리에 흠취해 결국 술병에 걸려 귀중한 나와의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던 P형은 이번엔 신경수술을 받았단다. 오늘도 P형은 골방의 것으로 남겨두고 중앙대를 나온 친구에게 저렴한 술집을 추천받았다. 친구는 "저렴은 모르겠다"며 '장독대'를 언급했다. 파전이 대표 메뉴였다. 고맙지만 프로 다이어터로서 밀가루 범벅을 먹을 순 없었고, 대신 R과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찾아 돌아다녔다. 숯불 바베큐 집 등을 전전한 끝에 흑석시장 '순대나라'에 갔다. 모듬 대자와 순대국 하나를 시키고 '장수막걸리' 4통..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