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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김수현

<프로듀사>, 그래, 결국 연애다. 지난주 에 대한 나름의 혹평을 남기고, 엄청난 뭇매를 맞았다. 어떤 분은 반응이 워낙 뜨거워 내가 이 글을 지울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아주시기 까지 했다.(이것도 하나의 기록이라 생각해 지우지 않기로 했다) 이러나저러나 참 감사했다. 덕분에 더 넓은 시각으로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잠깐 변명을 하자면, 방영 전까지 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워낙 컸었다. PD, 예능국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가 보는 것보다 더 드라마 같을 세계를 보여줄 거라 기대했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도 메시지를 찾았고, 자세한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었다. 하지만 는 예능에 가까웠고, 훨씬 가벼웠다. 시청자로서 그것에 유연하게 적응하지 않은 건 나의 편향된 시각이었다. 다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절반을 향해 달려온.. 더보기
<프로듀사>가 그저 그런 드라마가 되지 않으려면 화제작이 시작했다. 그만큼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신선하다’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뉜 가운데, 나도 시청자 중 하나로서 하나의 입장을 취해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섣불리 판단을 내리지 않겠다. 전에 의 첫 회를 보고 실망감을 잔뜩 표출하고 난 후, 그것이 완벽히 틀렸다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판단은 유보하되 사실만 말하자면, 나는 첫 회를 보다가는 잠들었다. (그날 새벽부터 일을 해서 그랬었을 수도 있다) 2회 역시 80분이라는 시간에 기쁨보다는 부담이 앞섰다. 내 상황에 지쳐서인건지, 드라마에 대한 너무 큰 기대로 인한 역반응인지 몰라도 보면서 뭔가 아쉬움이 느껴졌다. 다른 시청자들의 판단을 배제하고 보려 해도 아쉬움은 있었다. 결국 아쉬움만 계속 안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