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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결말

<프로듀사>와 <너를 사랑한 시간>으로 배우는 대한민국 드라마가 살아남는 법 종영한지 일주일이 다 되었지만 여전히 다. 지겹다고 말하는 분들이 분명 있겠지만, 시즌2를 외치며 아쉬움을 표현한 지난주까지의 팬들을 위해 카드를 한 번 더 꺼냈다. 영리하게 큰 시장까지 아우른 톱스타를 영입한 덕에 해외 시장에서 외화벌이를 하고, 전통을 고수하는 KBS에서 기존 편성을 깨트려가며 신선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이미 는 자체적으로 성공했다. 하지만 드라마의 작품성에 관해서는 논쟁이 굉장히 컸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조금 다른 장르 이야기를 섞어서 하자면, 옆 방송국 MBC의 예능 을 만든 박진경PD는 신선한 시도와 획기적인 반응을 얻은 덕에 사람들에게 농담처럼 ‘국장실 가서 테이블에 다리를 올려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6월 22일자 IZE 기사 참고, 이지혜 기자.. 더보기
종영을 앞둔 <프로듀사>를 향한 두 가지 시선 고백에도 예고가 있어야한다는 탁예진(공효진 분) 선배의 충실한 조언에 따라 백승찬(김수현 분)은 본의 아니게(?) 자신의 마음을 예고했고, 10회의 마지막 장면에서 선배에게 키스를 선사했다. 이 장면을 보고 나는 결말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예진과 승찬은 이루어질 수 없겠구나...’ 승찬이 저질러버린 고백은 두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쥐어짜다 다른 결말을 가져올 것이분명하다. 그리고 제작진은 예진의 마음을 놓고 외줄 타듯 시청자들과 밀당을 하다 결국 준모(차태현 분)을 선택하게 할 것이다.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승찬이 예진과 이루어지길 열렬히 바라고 있다) 이렇게 는 완벽한 멜로로 성공적인 장르 전환을 하면서 두 가지 평가를 얻었다. 하나는 실험적이면서도 동시에 몰입할 수 있었던 성공적인 멜로, 또 하나.. 더보기
<프로듀사>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서 결말 예상해보기 바보 같지만 짐짓 어른인 척하는 모습이 귀엽기 그지없는 연하남, 그리고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씌워주며 자신을 보호해줄 것만 같은 듬직한 남자. 이 남자는 다른 두 사람이 아니다. 한 남자를 바라보는 두 여자의 시선이다. 백승찬(김수현 분)PD는 극에서 이중인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뭇 다른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며 그들(특히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향하는 시점을 맞아 제작진은 역시나 짓궂게 백승찬에게 시련을 안겼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와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를 놓고 고민해야 하는 순간을 만든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보통 하는 것이 있다. 결말 예측이다. 이런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면 시청자들은 파가 나뉘기 마련이다. 자기가 응원하는 커플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