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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 지성

연말 연기대상은 차도현, 아니 신세기, 아니 지성에게! <킬미힐미> 17회 반전의 반전. 발견의 발견. 진실의 진실. 모든 것들이 터져나온 17회였다. 차도현(지성 분)과 오리진(황정음 분)은 자신들의 출생의 비밀을 모두 알게 되면서 혼란, 분노, 슬픔, 고통 이 모든 복합적인 감정을 17회에서 드러냈다. 연이어 반전이 나왔기에 이것에 대한 언급은 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전개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다. 확실한 건 두 주인공이 맞닥뜨린 진실이 지금까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 만큼 충격적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17회에서 중요했던 것은 자신의 진짜 이름을 알게 되고, 사고의 범인을 알게 되는 현실을 맞닥뜨렸을 때 주인공이 어떻게 반응했냐는 것이었다. 인물들은 당연히 울고, 눈물 흘리고, 오열 했다. 감당하기 힘든 현실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반응대로 이들은 계속 울었다... 더보기
가려진 상처가 드러난 <킬미힐미> 11회, 이어질 전개 예상해보기 한껏 진지해졌다. 등장인물들은 많은 비밀을 알게 되었고, 시청자들은 그들보다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청자는 알지만 등장인물들은 모르고 있기에 엇갈리면서 생기는 서스펜스, 드라마가 후반부로 향하는데 꼭 필요한 장치다. 오리진(황정음 분)은 오빠 오리온(박서준 분)이 차도현(지성 분)의 뒷조사를 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차도현이면서 신세기인 그 다중인격자는 자신을 살린 사람이 혼수상태로 오랫동안 누워있는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11회는 내용 전개를 속히 하기 위해 새로우면서도 중요한 사실이 쏟아지는 시점이었다. 덕분에 인물들은 갈등 속으로 깊이 빠져들었다. 먼저 리진은 신세기의 강한 압박에도 이제는 밀리지 않고 도리어 더 큰 소리를 치면서 그를 압도했다. 결국 신세기는 오리진의 .. 더보기
치명적인 매력의 ‘킬힐’ 커플, 이들의 미래는? <킬미힐미> 7회 먼저 사과를 해야 할 것 같다. 3주 전에 했던 내 선택을 되돌리기로 했다. 다시 로 돌아왔다. 중반부를 향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킬힐’ 이라는 입에 참 잘 붙는 단어의 커플을 만들어냈다. 벌써 4번째 인격인 자살 지원자, 안요섭(지성 분)까지 나타났다. 킬힐 커플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그들 매력의 늪으로 빠뜨렸을까. 킬힐이라는 단어에 정확한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엄청나게 높은 힐을 부를 때 쓰는 말이다. 킬힐을 신은 여성들을 보면 사람들은 그들이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위태로운 매력을 느낀다. 드라마를 보면서 단어의 의미를 떠올려보니 제작진이 이런 매력을 기대하고 제목을 지었다는 생각도 든다. 재밌었지만 유치했다. 1, 2회를 보고 난 소감이었다. 난 이 드라마에게 더 이상 여지를.. 더보기
지성의 연기가 돋보인 <킬미힐미>의 다음 전개가 불안한 이유 지성의 연기력이 힘을 발휘한 첫 주 방송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MBC 의 1, 2회를 보고 난 이후의 감상이다. 작년에 뛰어난 종편, 케이블 드라마를 보고 눈이 높아진 탓일까. 기대를 안고 ‘본방 사수’한 는 내게 불안감과 아쉬움을 남겼다. 상처로 인해 다중인격이 생긴 남자가 정신과 의사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 덕에 마음을 치유한다는 설정은 좋았다. 드라마의 기획의도에서도 분명히 말했다. 상처 치유의 가장 강력한 백신은 ‘사랑’이며 두 남녀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힐링 타임에 함께 해달라고.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흠잡을 데 없는 지성과 황정음의 만남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받을 힐링이 눈에 선했다. 하지만 때론 불편하기도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몇 가지 부분들 때문에 그 힐링을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