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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JTBC 예능의 최전방 공격수, <냉장고를 부탁해>와 <비정상회담> 월요병에 한참 시달리다 겨우 맞이한 월요일밤, 위로받고 싶다. 아무것도 안하면서도 뭔가 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싶을 때, TV를 켠다. 아니 요즘 시대라면 핸드폰으로 실시간TV 어플리케이션을 누른다. 지상파가 나의 채널의 전부이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종편/케이블이 얼마나 잘 만들겠어라는 말은 이제 실언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월요일을 무사히 마무리하는 방법으로 월화드라마 대신 쿡방과 먹방, 그리고 외국인들의 토론 방송을 선택했다. 사람들은 의외로 월요일에 방송을 보기가 더 쉽다. 물론 가장 뜨거운 시간대는 금요일밤과 주말 저녁이라지만, 월요병에 지쳐버린 몸을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예능일 때가 있다. 그래서 JTBC는 그들의 예능 중에서 최전방 투톱이라고 할 수 있는 와 을 .. 더보기
라디오스타 최현석, 그의 허세에 담긴 요리부심 최현석은 어느새 대세가 되었다. 대세로 발돋움하게 한 것은 월요일 JTBC의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저 문장에 마침표로 대세임을 확인 사살한 프로그램은? 그것은 대세 인증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출연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훌륭한 요리 실력에 예능감을 겸비한 그의 파괴력은 가히 대단하다. 주방에 앞치마를 두르고 칼을 들었을 때는 온 신경을 요리에 집중하기만 해도 바쁠 텐데, 오랜 경력과 업계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그는 주방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졌다. 여유 있는 장인이라고 하기에는 뭐 한 것이 그의 자유로움은 허세로 직결한다. 오른손을 크게 올리며 소금을 뿌리는 동작하며, 앞치마를 요란스럽게 묶는 모습까지, 어느새 그 귀여운 허세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고 프로그램의 흥행과 동시에 .. 더보기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 캐릭터의 중심, 최현석과 김풍의 흥미로운 대결 이번 주는 문희준의 냉장고가 주인공이었다. 지난주 냉동인간 박준형의 냉장고에 이어 이번에는 90년대 아이돌 특집으로 초대된 두 번째 게스트 문희준의 차례. 문희준은 본인이 좋아하는 된장 요리와 늘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본인의 처지에 한스러워하며 오늘만큼은 다이어트 해방 음식을 셰프들에게 요청했다. 남은 셰프는 4명, 인턴 셰프들과 달리 우선 시드권이 있는 최현석과 그와 대결을 강력히 원했던 김풍이 나란히 다이어트 해방 음식을 선택하며 이들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이 둘의 대결은 내가 가장 기다리고 기다렸던 매치업이었다. 딱 한 번 격돌한 적이 있는 이들은(첫 방송으로 기억, 그때는 최현석 셰프가 승리) 이후 각기 다른 상대들과 격돌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재대결을 이뤘다. 둘의 첫 번째 대결과 두 번째 대결 사.. 더보기
뜨는 먹방&쿡방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세 가지 매력 10시 프라임 시간대는 본래 드라마들의 주 무대다. 시청자들은 이 시간만 되면 TV 앞에 앉아 찐한 로맨스에 웃고, 잘생긴 혹은 예쁜 배우들의 클로즈업에 숨이 막혔고, 가슴 찢어지는 이별에 눈시울을 붉혔다. 평일 밤 10시, 드라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강 콘텐츠다. 그런데, 월요일에는 조짐이 심상치 않다. 드라마 세상의 작은 균열을 내는 놈이 등장했다. 바로 JTBC의 갓 3개월쯤 된 먹방&쿡방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다. 지상파 드라마들 틈바구니 속에서 시청자들을 조금씩 조금씩 빨아들이고 있다. JTBC의 전략적 편성은 적중했고, 급기야 냉장고를 부탁해는 JTBC의 효도 예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신(新) 먹방&쿡방 예능이다. 그런데 널리고 널린 먹방, 쿡방들과는 이 프로그램은 조.. 더보기
화려한 냉장고를 부탁해는 좀 별론데? 흔한 요리 프로그램으로 치부하기에는 신선한 점이 많다. 음식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대한 이야기다. 10회까지 방영한 가운데, 황금 시간대에 편성된 냉장고를 부탁해는 지상파 드라마들 틈바구니에서 조용한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월요일 밤 10시 시간대의 편성은 순전히 전략적이다. 이 시간대 지상파 드라마들이 예전만큼 파워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JTBC는 야식 시간에 맞춰 요리 예능을 선택했다. 그리고 예능 뒤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가 끝나면 바로 비정상회담이 연이어 방송한다. 이미 11시에 일부 시청자들을 확보한 상황에서 JTBC는 황금 시간대에 점령을 위해서 연속 예능 편성 카드를 선택했다. 이것은 일요일 저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