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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

<라디오> 마살라 무비가 아닌 인도의 따뜻한 영화 우리에게 인식되는 인도영화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마살라 무비’다. ‘마살라 무비’는 한 영화에 몰입된 서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 춤과 노래가 삽입되는 형태를 말한다. 사람들은 다양한 것이 혼합되어 있다는 의미로 인도의 자극적인 향신료인 ‘마살라’라는 별명을 인도영화에 붙였다. 어떤 이들은 이것이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고 하지만, 다른 이들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좋은 장르라 평하기도 한다. 아무튼 인도영화하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영화 는 인도에서 제작된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올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된 작품이고, 내가 여행 중 마지막으로 본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라디오’라는 추억의 소재를 이용해 늙음과 인생에 관한 고찰을 다뤘다. 무엇보다 인.. 더보기
인도 ‘바보 형’이 선사하는 감동의 물결, <카쉬미르의 소녀> *일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주변에서 ‘바보 형’들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너무 착해서 항상 뭔가 손해 보는 그런 형들 말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 마지막 영화 는 그간 잊고 지낸 바보 형들의 존재를 환기시키는 영화다. 다소 뻔한 감동 스토리임에도 영화를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데에는 주인공 바지란지(살만 칸 분)의 역할이 컸다. 대략적인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파키스탄 초원지대 카쉬미르에서 태어난 소녀 샤히다는 선천적으로 말을 하지 못한다. 안타까운 마음에 샤히다의 어머니는 샤히다가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어 인도의 사원을 찾는다. 파키스탄으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샤히다는 잠깐 밖에 나갔다가 어머니와 헤어지고 만다. 그 후에 인도에서 만나는 인물이 바지란지다. 주인공의 순수한 내면과 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