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시세끼

편의점에서 '건강한 삼시세끼', 직접 도전해봤다 지난해 EBS 교양프로그램 ‘하나뿐인 지구’는 편의점 음식에 대한 실험 하나를 했다. 4명의 지원자를 받아 5일간 편의점 음식만 자유롭게 먹게 했다. 실험 결과 3명의 건강이 심하게 악화했다. 원래 채소 중심의 식단을 챙겼던 1명만 나빠지지 않았다. 육류 중심의 자극적인 도시락이 문제였다는 걸 확인한 제작진은 한 편의점 브랜드와 함께 ‘건강 도시락’을 기획했다. 올해 편의점 도시락의 화두는 ‘건강’이다. 간편함, 저렴함, 그리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의 시장규모는 2014년 이후 해마다 1000억원 이상 늘어나는 중이다. 하지만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높지 않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더보기
삼시세끼 종영이 아쉽다면? 영화 <남극의 쉐프>를 보라 삼시세끼 어촌편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어쩌나, 정말 끝났다. 시즌제 예능이라, 더 방영해달라고 요청할 수 없는 노릇이고, 아쉬움에 볼멘소리만 자꾸 나온다. 내년 겨울에 다시 삼시세끼 어촌편은 방영될 수 있을까? 모르긴 몰라도 제작진들과 출연자들은 그들을 목 놓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나처럼 삼시세끼의 종영이 아쉬운 사람이 더러 있는 것 같다. 삼시세끼 기사 댓글들의 분위기나, 주변 사람들의 전언으로 미루어 볼 때 아쉬움이 오로지 나의 감정만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감히 영화 한 편을 추천하려 한다. 나처럼 만재도 향수병을 앓는 이들에게, 조금의 위안이 될 수 있는 영화 를 말이다. 영화 는 삼시세끼와 정말 닮아있는 영화다. 물론 둘 사이의 표절 시비를 거는 것.. 더보기
쿡방 예능, 흥행의 열쇠는 남남캐미에 있다 셰프이자 의 저자 박찬일은 인생은 차가우니 밥은 뜨거워야 한다고 말했다. 겨울이 끝나가는 마당에 현실의 바람은 여전히 칼과 같다. 헌데 정말 가끔 현실의 냉혹함을 망각할 때가 간혹 있다. 김이 모락 나는 흰 쌀 밥을 숟가락으로 딱 펐을 때 그 순간 현실을 씻은 듯이 잊어버릴 만큼 벅찰 때가 있다. 이런 가녀린 현대인의 마음을 아는 듯 브라운관에서도 뜨거운 밥을 다룬 예능의 인기가 점점 치솟더니, 이윽고 쿡방이라는 장르를 탄생시켰다. 그렇다. 바야흐로 요리 예능 쿡방의 전성시대다. 한동안 먹방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더니, 먹는 것만으로는 도통 만족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는 예능이 대세를 이룬 것이다. 헌데 이 쿡방을 가만히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더보기
삼시세끼 돼크라테스, 유해진 이 남자의 DIY 어촌편 1회, 차승원과 유해진은 고민에 잠긴다. 내용인 즉슨, 삼시세끼 먹고 잘 살려고 하는 건데 삼시세끼 먹다가 죽겠다는 것. 그만큼 어촌에서 자급자족하는 삶이 참 어렵다는 것이었다. 고민에 연장선 격으로 유해진은 진지하게 차승원에게 질문한다. “배부른 돼지가 나아,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나아?” 삶의 가치관에 대한 질문에 차승원이 어리둥절 하는 사이 유해진은 명쾌하게 본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놓는다. “돼크라테스!” 배부른 삶, 지혜로운 삶 두 가지의 삶을 모두 포기하기 싫었던 유해진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리고 1회가 끝난 지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 만재도에서 일군 그의 삶은 첫 회의 질문에 대한 대답과 닮아있었다. 우스갯소리 같았던 그의 돼크라테스 선언이 자연스레 현실이 된 것이다. 소크라테스.. 더보기
삼시세끼를 명품예능으로 만든 제작진의 고군분투 나는 삼시세끼 어촌편을 좋아한다. 차줌마 차승원도 좋고, 참바다 유해진도 좋고, 손호준도 좋고, 산체도 좋고, 벌이도 좋다. 좋다 연발이다. 그런데 이제 좋다가 아쉽다로 변하기 시작했다. 막바지로 다다르고 있는 프로그램은 어느새 작별을 고할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 기간 약 두 달 만에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만일 삼시세끼가 아니라 다른 예능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폭발적 인기를 끌 수 있었을까? 1회부터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하게 한 삼시세끼의 무자극 무공해 펀치는 강력했고, 연일 상승세를 타더니 이제는 지상파 예능도 녹다운시킨 괴물 예능이 되었다. 삼시세끼 그 이름 앞에는 바로 나영석이라는 스타 PD가 떡하니 서있다. 그가 만지는 프로그램은 연일 대박을 터뜨리면서, 나영석이면 믿고.. 더보기
삼시세끼, 슈퍼맨파이터 추성훈의 반전 매력 3가지 옥타곤에 근육질 몸매의 남자, 살기 가득한 눈으로 상대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링이 울림과 동시에 혼신의 힘을 다하여 펀치를 휘두르고 또 주무기인 유도 기술을 펼치며 상대를 제압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그가 옥타곤에서 내려오면? 사랑이 아빠로 변신, 딸바보적 기질을 마음껏 뽐냈다. 우리가 기억하는 추성훈은 두 얼굴의 사나이었다. 옥타곤의 추성훈과 사랑이 아빠 추성훈. 추성훈의 매력은 이 두 얼굴의 온도 차 때문에 더 배가되었다. 상대를 냉혹하게 쓰러뜨리는 추성훈의 팔은 사랑이를 사랑으로 안는 팔로 작동했기 때문이다. 추성훈이 만재도에 도착했다. 드라마 에 함께한 차승원과의 인연으로 삼시세끼 어촌편 게스트로 참여했다. 일본에서 만나면 허름한 찻집에서 그와 차를 마신다는 차승원의 말로 짐작하면, 그들의 사이는 .. 더보기
삼시세끼 차승원 외출, 만재도 산체 하나 발령 딸에 대한 부정은 먼 타지에서도 그윽했다. 생일을 맞이한 딸을 만나러 20시간에 외출을 결심한 차승원은 손호준과 유해진 둘만 만재도에 남기고 뭍으로 향했다. 끼니를 담당했던 우리의 차줌마 차승원은 혹여 둘이 끼니를 거르거나 대충 때울까봐 배추 4포기를 때다가 겉절이를 한 소쿠리 만들어 준비했다. 저번 유해진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콩자반을 냉큼 만들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배 시간을 지켜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손호준, 유해진을 걱정하는 애틋한 마음으로 겉절이를 버무렸다. 모르긴 몰라도 차승원의 요리에는 화려한 실력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 온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차승원의 외출은 만재도 파란 지붕 가족에 크나 큰 타격으로 예상되었다. 불과 1박 2일의 외출이었지만, 집안일 지분 100%를 차지하는 그의.. 더보기
불가능이란 없는 삼시세끼, 만재 베이커리 탄생 지난주 제작진의 미션에 차승원은 어묵탕을 보기 좋게 성공했다. 어묵으로 탕을 끓이는 것이 뭘 그리 대수로운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삼시세끼 만재도에서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 이곳에서 냉동식품 어묵 따윈 팔지도 않고 존재하지도 않는다. 직접 어묵을 만들어야만 했다. 어려운 미션에 당혹감을 내비친 것도 잠시, 차승원은 호기롭게 칼을 들고 생선에 달려들었다. 이윽고 우리는 지난주, 차승원이 생선살을 잘게 부수어 어묵 반죽을 만들고 튀겼던 장면을 그리고 그 어묵으로 어묵탕을 끓였던 것을 두 눈으로 지켜봤다. 그리고 브라운관을 여과 없이 통과해 전해지는 어묵탕에 뜨끈함에 말라가던 아밀라아제가 마구 샘솟았던 경험을 한 사람이 나 말고도 더러 있을 것이다. 차승원의 뛰어난 요리 솜씨에 제작진은 고난도의 요리 .. 더보기
삼시세끼 정우 손호준, 만재도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인연史 나영석 PD(이하 나PD)의 섭외 법칙 가운데 하나는 바로 출연자들(게스트 포함)이 이미 알고 있는 사이냐는 것이다. 한 번 봤던 사이, 데면데면한 사이, 죽고 못사는 돈독한 사이까지, 바로 출연자들 사이에 이미 조성된 친밀도의 여부를 섭외의 중요한 법칙 중 하나로 삼는다. 예컨대, 영화 무영검에서 주연이었던 이서진은 카메오 출연한 최지우를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녀를 옥순봉으로 데려온다거나, 꽃할배 출연으로 인연을 쌓았던 이순재와 백일섭을 이서진과 또 한 번 옥순봉에서 만나게 한다거나,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두말할 것 없이 영화판에서 오랜 인연을 쌓아온 차승원과 유해진을 만재도에 살림 차리게끔 했던 것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왜 나PD는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에 나오기 전에 어떤 인연을 쌓았는지 주목.. 더보기
삼시세끼 손호준 산체 커플, 그들을 사랑하게 해주세요 장모치와와 산체는 삼시세끼 어촌편의 마스코트로 거듭났다. 작고 아담한 체구의 산체가 방을 아장아장 걷고 있노라면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또한, 이런 산체의 매력을 십분 살리는 것은 산체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빼먹지 않고 화면에 담는 제작진의 연출력도 한몫하고 있다. 브라운관에 등장한 견공 산체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나영석 PD는 이런 산체의 뜨거운 인기를 인식하듯, 산체의 모습을 더 공들여 편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런 산체에게 상대가 생겼다. 옥순봉을 잠시 방문해 노예 생활을 보냈던 손호준이 급하게 만재도에 상륙했다. 옥순봉에서 이서진과 최지우 사이에서 연신 눈치를 보며 자급자족 라이프를 보냈던 손호준이 차승원과 유해진이 기다리는 만재도로 온 것이다. 그를 기다리는 것은 그들만이 아니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