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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겉모습은 우리의 전부일까, 드라마판 <뷰티 인사이드>의 탄생 황정음과 박서준 콤비가 돌아왔다. MBC 새 수목드라마, 에 관한 이야기다. 작정하고 웃음과 로맨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로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의 남매를 내세웠다. 이번엔 주연 커플이다. 첫 회의 시청률은 4퍼센트대로 저조했지만, 확실히 드라마는 처음부터 재밌었다. 황정음의 푼수와 코믹 연기는 완전히 무르익었다. 상대인 박서준은 최근 영화 에서 이진욱 못잖은 존재감을 드러냈듯이 여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특별히 최시원의 연기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무한도전에서 자전거를 타며 미친 듯이 먹방을 선보인 최시원의 캐릭터가 그대로 넘어온 것 같았다. 원래 자기 옷을 입었다는 듯, 맘껏 끼를 보이는 그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드라마가 처음부터 좋은 느낌을 주기는 쉽지 않다. 항상 처음에는 설렘도 따르지.. 더보기
<너를 사랑한 시간> 너무나도 섬세한 우리의 현실을 드라마가 보여주려면 요새 단어로 ‘심쿵’하게 만드는 남자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로맨스 드라마의 선두주자, 이진욱이다. 드라마의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여심을 흔들려고 작정하고 쓴 대본을 구현하는 그의 연기는 일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멜로드라마의 진부함을 지적하고 있지만, 이진욱과 하지원이 보여주는 연기에 대해서는 그래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드라마는 진부하다. 순진하지만 당차고 매력이 넘치는 여자가 꼭 사랑 앞에서 데이고 힘들어한다.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17년지기 남자는 정말 누가 봐도 반할만한 멋진 남자다. 하지만 그는 17년지기 여자를 짝사랑한다. 둘의 감성은 이미 통했으나 이성의 끈을 붙잡고 겨우 아닌 척 친구로 지내고 있다. 이 진부한 이야기를 살리기 위해 드라마는 디테일로 승부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4회 동안 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