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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 리뷰 Intro : 우리는 ‘무엇’을 먹는가 인생의 즐거움을 먹는 것에서 찾는 사람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대다수의 자영업자들이 요식업에 종사하는 나라답게, 어느 동네나 카페와 치킨집 등이 없는 곳이 없다. 대세인 쿡방 덕에 TV를 요리조리 돌려봐도 어디에나 음식이 나오고, 그 어느 때보다 ‘쉐프’의 명성이 높아져 흡사 연예인의 인기를 방불케 한다.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 비슷비슷한 체인점들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순식간에 사그라진다. ‘먹고사니즘’의 고민이 이뤄지는 다른 한 편에서는 한 끼에 20~30만원에 육박하는 식당들을 예약하기조차 힘들다. TV에서는 집밥이란 이름으로 식당의 조리법을 가르치고, 그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한 이들은 밤늦게 종로의 요리학원들을 찾는다. 식(食)의 전성시대다. 먹는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 더보기
1200원으로 하루를 살 수 있을까? 미국 청년들의 <하루 1달러로 생활하기> 넷플릭스에 입문한 이후로 마음에 드는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한 두 편씩 보고 있다. 콘텐츠가 별로 없다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비판에 속아 가입만 해두었다가 다른 장르의 콘텐츠를 뒤적거려보니 의외로 끌리는 제목들이 많았다. 처음으로 만난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이랬다. . 1200원으로 하루를 산다고? 진짬뽕도 1500원을 하는 시대에 어떻게 그 돈으로 살 수 있을까. 클릭을 할 수밖에 없었다. 는 제목에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정직한 다큐멘터리다. 50분 남짓한 짧은 러닝타임에 청년들의 8주 간의 도전이 담겨있다. 이들은 미국에서 하루 1달러로 사는 일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미국, 그리고 한국에서도 1달러의 돈만을 가지고 어렵게 살아가는 분들이 분명 있다) 영상은 미국인들의 평범한 삶과 어디인지 .. 더보기
미드 입문자의 넷플릭스 탐방기, 일단 이 세계에 들어오면 추가 장벽이 없다! 나는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를 본 적이 없다. 한 때 웬만한 사람들 다보는 시리즈를 시도해본 적 말고는 없다. 영화같이 진행되는 것이 재밌었지만 한국 드라마와 호흡이 다르다는 점이 나를 드라마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시즌1과 2의 수준을 넘어 3, 4는 거뜬히 만들어내는 그들의 끈기를 따라가기 힘들었다. 짧고 굵게 끝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를 관통하는 한국 드라마가 좋았다. 그만큼 나는 친한(韓) 드라마파였다. 작년부터 넷플릭스라는 단어가 한국에서 떠돌아다녔다. OTT(Over the top) 서비스의 공룡인 그들이 한국에 진출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는다하더니 여러 설이 난무하다 결국 그들이 ‘직접’ 한국에 진출했다. 1월 7일, CES 2016의 개막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