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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총선론 : 본격 4.13 총선 판세 읽기 0. 들어가며 그 어느 때보다 예열 과정이 뜨거웠던 4.13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3월 31일부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여당도, 야당도 이해를 따질 필요가 없을 만큼 각자 충분히 내홍을 겪었고, 크게 번져나갈 것 같은 불길들은 ‘일단은’ 진화된 것처럼 보인다. 필리버스터 정국과 비례대표 논란, 공천 갈등, 친박 대 비박의 대결, ‘옥새투쟁’과 (언론에 의해 야기된) 김종인-문재인 간 노선 논쟁 등 굵직굵직한 정치적 이슈들이 빠르게 소비됐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제 큰 변수로 좌우할 요소인 야권 연대만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갈등 속에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 그 와중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본인마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독야청청, 야권연대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과연, 이번 총선은 어.. 더보기
새누리, 자신감과 자만 사이 “180석 목표”, “과반수 확보를 통한 국회법 개정 목표”, “200석 내심 기대.” 안철수 의원의 탈당과 맞물려 1여 다야(1與 多野)구도가 이뤄진 이후 심심치 않게 들리는 말이다. 설마 이렇게까지 되겠냐며 짐짓 손사래를 치지만 당의 속내는 다르다. 야당의 분열로 인한 호재는 분명 새누리당에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평균 35%가 넘는 소위 ‘콘크리트 지지율’은 여당 내 비박 대 친박의 대립, 선거 공천과 관련한 잡음 등의 변수들의 영향조차 받지 않는다. 모두가 새누리당의 압승을 예상한다. 이것은 그저 당연한 일일까? 1. 새누리의 자신감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 있어 기대하고 있는 180석, 즉 절대적 과반 의석 확보라는 목표는 국회 선진화법으로 제약 받고 있는 경제활성화법의 처리 등 대통령이 바라.. 더보기
앞뒤가 맞지 않는 노동시장 개혁 국정원 민간 사찰 의혹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와 새누리당의 관심은 노동시장 개혁에 쏠려 있다. 지난 17일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표를 생각하지 않고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며 향후 노동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내놓은 노동 개혁안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임금피크제다. 내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정년이 만 60세로 늘어나는 만큼 55세부터 임금의 일부를 삭감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근로자의 임금이 일정 연령까지는 계속 오르지만 55세를 정점으로 다시 임금이 낮아진다는 의미에서 임금피크제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부는 정년 연장을 하게 되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근로자의 임금을 일정 부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더보기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아베의 역사왜곡과 다를 게 없다 노래에는 힘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힘이다. 그런데 노래 하나가 사람들을 둘로 나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노래에 대한 국가보훈처의 입장이 분열을 만들어냈다. 5‧18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이야기다.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는 이유를 들며 국민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며 합창 방식을 선택했다. 여기에 작사가인 황석영 씨가 90년대 방북 경력이 있다는 이유도 추가로 들었다. 그러나 노래가 처음 등장한 건 1981년이고, 노래가 북한영화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황 씨가 방북한 시기는 그 이후의 일이다. 보훈처의 설명이 동의되지 않는 배경이다. 사실 이 노래는 1997년 5‧18 민주화운동이 정부 공식 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