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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세월호 농성장 앞 호국음악회, 충무공이 통곡할 일이다 오늘은 충무공 탄신일이다. 또 올해는 그가 태어난 지 4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동시에 해군 창설 70주년이라고 한다. 분명히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는 날이고, 즐겁게 맞이해야 할 날이다. 그런데 그게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 앞에서라면? 고개를 갸웃할 일이다. 국가적 재난으로 아파하고 슬퍼하는 사람들 앞에서 ‘호국’을 외치며 음악회를 여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어제(27일) 광화문의 풍경은 둘로 나뉘어 있었다. 오늘 있을 나라사랑 호국음악회를 분주하게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세월호 진상규명 서명을 받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이순신 동상을 기준으로 앞에는 비통한 표정의 사람들이 뒤에는 오늘 있을 공연을 기대하는 표정의 사람들이 보였다.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행사를 여는 것에 문제의 소.. 더보기
<친일인명사전>, 뭐가 그리 두렵나 광복 70주년 3·1절이 지나갔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통령은 3·1절 기념사를 되뇌었고, 각종 행사들이 열렸다. 태극기 애국 논쟁을 제외하면 70주년 3·1절 치고는 지나치게(?) 조용하게 흘러가고 말았다. 그런데 오늘자 신문을 보니 흥미로운 기사가 있었다. 민족문제연구소에서 2009년 발간한 을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에서 비치하려 하자 보수단체에서 이에 제동을 건다는 내용이었다. 기사를 보고 두 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하나는 최근 들어 보수단체들이 분야 가리지 않고 맹활약하고 있어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하는 점이었고, 다른 하나는 보수단체가 왜 나라를 팔아먹은 이들에게 온정을 베푸는가에 대한 의문이었다. 물론 이 나라 무수히 많은 보수단체들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는다는 점은 어리석은 짓일 것이다. 다만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