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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한국의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의 재발견 [서평] 지승호 더 인터뷰 15년 동안 전문 인터뷰어로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지승호가 서문에 밝히듯 그건 ‘운명’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장인정신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에겐 인터뷰를 계속해서 해야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전문 인터뷰어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을 것이다. 는 지승호가 만난 7인의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집이다. 강준만, 강풀, 김난도 박순찬, 오지은, 이상호, 한희정과의 인터뷰가 차례로 수록돼 있다. 다른 인터뷰들과의 다른 점은 단연 압도적인 분량이다. 그만큼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다는 방증이다. 또 지승호가 7인에게 세세한 질문들을 던졌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서평에 7인의 이야기를 모두 다 담을 수는 없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인터뷰이의 답변들을 뽑아보고 그 답변이 나오는 데 있어서 지.. 더보기
문재인의 당 대표 선출, 야당 개혁 신호탄 될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8. 전당대회가 끝났다. 승부는 예상보다 박빙이었다.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후보의 격차는 단 3.52%포인트 차였다. 문 대표 측은 선거 중반까지만 해도 박 후보 측을 10%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박 후보의 당권 대권 분리론과 ‘여론조사 룰 변경’에 대한 논란 제기가 어느 정도 먹혀들면서 문 대표는 (예상보다) 고전했다. 이미 대표가 선출된 마당에 각 후보들의 선거 전략과 전당대회 당원 참석율 등을 머리 아프게 통계 내고 싶지는 않다.(사실 그런 것들은 뉴스에서 이미 다루고 있으니 검색하시면 된다). 내가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남겨진 과제들. 그러니까 문 대표가 수행해야할 과제들, 그리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야당에 대한 기대하는 부분을 논하려고 한다. 따라서 이 글은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