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BS드라마스페셜

KBS 드라마 스페셜 2015 낯선 동화, 포기한 동화에서 피어난 새로운 동화 동화는 참 아름답다.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그리며 지은 이야기인 만큼, 동화는 행복을 지향한다. 하지만 어린이 때 좋기만 하던 동화들이 나이가 들면서는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인생의 쓴맛을 너무 많이 봐버렸기 때문일까. 어른들에게 동화는 상상 속의 이야기일 뿐이다. 단막극 는 제목 그대로 낯설게 다가오는 동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화 같지 않은 삶을 사는 동화 속 주인공들의 삶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로 뻗어나갈 만큼 인기를 끌었던 동화 ‘봉봉이’를 만든 작가 상구(김정태 분)과 그의 두 아들은 동화와 정반대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봉봉이’는 작가의 두 아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하지만 행복하게 사는 봉봉이와 다르게 아들 수봉이(정윤석 분)와 재봉이(길정우 분)은 여관을.. 더보기
<KBS 드라마 스페셜 2015 짝퉁 패밀리> 당신의 굴레는 무엇인가요 언젠가 이런 상상을 한 적이 있다. 아무도 나를 귀찮게 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하는 시간. 이런 생각은 대부분 우리가 어떤 굴레에 갇혀서 맴돌 때 하게 된다. 그 굴레는 학교, 직장일 수도 있겠고, 연인, 가족일 수도 있겠다. 늘 그렇듯, 굴레는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다. 시즌3의 첫 작품, 는 가족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서른여섯 여성의 현실적 이야기를 담았다. 은수(이하나 분)는 철없는 엄마와 자신의 등록금을 들고 도망간 의붓아버지 때문에 젊은 시절을 가족에게 헌신했다. 피도 안 섞인 남인 미성년 동생은 그녀에게 ‘야, 야’거리며 시비 걸기에 바쁘다. 서른여섯이 되도록 결혼도 못하고 낮에는 치과에서, 저녁에는 알바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가족 같지도 않은 가족의 굴.. 더보기
<KBS 드라마 스페셜 2015 귀신은 뭐하나> 서로 사랑하기라는 마법을 전한 이준의 연기 ‘마법사’라는 단어, 언뜻 들으면 참 멋진 단어지만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이중적으로 해석되는 단어다. 그들에게 ‘마법사’는 스물다섯이 넘도록 연애를 하지 않았거나, 경험이 없는 남자로 마법을 부릴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그런 ‘연못남(연애 못하는 남자)’를 조롱하는 ‘마법사’라는 단어로부터 하나의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방학 시즌을 맞아 다시 시작된 의 첫 작품, 가 바로 그 드라마였다. 사실 KBS가 내치려했던 단막극을 PD들이 사수해서 지켜낸 만큼, 현재 방영되는 단막극의 가치는 더욱 귀중하다. 신인 제작진, 배우들의 등용문이기도 하며, 크게 주목받지 못한 사람들이 재조명 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름 그대로 단막극은 ‘짧고 굵게’ 시청자와 승부를 봐야한다. 70분이라는 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