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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유승민

유승민의 자진사퇴가 답일까? 단단히 뿔이 난 듯하다. 메르스 때문에 가뜩이나 힘들어 죽겠는데 야당이 내놓은 국회법 개정안을 들어준 여당 원내대표가 마음에 들 리 없다. 아무리 그래도 배신이란 말까지 써가며 과도한 위압감을 줄 필요까지 있었나 싶다. 박 대통령의 발언 이후 주말 일부 종편 채널에는 자칭 애국보수주의자라는 이들이 나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이 정도면 대통령의 발언은 효과 만점이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유 원내대표는 몸을 낮췄다.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앞으로 당청관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솔직히 그가 왜 사과를 했는지 진정으로 사과할 마음을 느끼는지 궁금하다. 사과에어떤 확실한 잘못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대통령의 심중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 야당과 각을 세우지 않고 .. 더보기
새누리당 저가담배가 의미하는 것 명절부터 눈 찌푸리게 하는 소식이 나왔다. 이번엔 저가담배란다. 새해 담뱃값 오른 지 얼마 됐다고 다시 저가담배를 운운하는지 의뭉스럽다(물론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 직접적으로 피곤할 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발언의 당사자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다. 정부에 할 말은 하겠다더니 정부도 어이없어 할 만한 발언을 하고 말았다. 여당의 저가담배 아이디어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루트로 나왔을 것이다. 명절 전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역구를 돌다보니 과거 새누리당을 지지하던 노년층 대다수가 담뱃값 인상에 불만을 표한다. 재보궐을 앞둔 시점에서 노년층의 지지를 잃어서는 안 될 새누리당에선 이들을 달래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이 과정에서 하나의 ‘아이디어’ 차원에서 저가담배 도입안이 나온 것이다. 비록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