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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힐링캠프 두 번째 출연, 감독 하정우의 출사표 나는 배우 하정우를 좋아한다. 어떤 역할이든 본인의 것으로 소화하고, 화면 어디에 있어도 대단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의 연기를 좋아한다. 자고로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나? 나에게 영화가 배우의 예술일 수도 있겠다고 의심을 들게 하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하정우가 힐링캠프에 '또' 나왔다. 2년 6개월 전 그는 힐링캠프에 출연해 배우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진솔하게 밝혔다. 진지한 눈빛으로 연기에 대해 얘기하고 재치 있는 언변으로 MC들을 쥐락펴락하는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가 더러 있을 것이다. 배우로서 출발한 막 신인 때부터 을 거쳐 명실상부 대표배우로 거듭나기까지의 행보가 주된 내용이었다. 두 번째 출연이다. 그런데 저번 출연 때와는 직함이 엄연히 다르다. 그의 꼬리표에는 배우뿐만 아니.. 더보기
새해에는 재미있는 예능 좀 보자! 신작 예능 기상도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겨울바람은 더욱 매서워지고,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 역시 칼날 같은 바람을 피하지 못한다. 바야흐로 개편 철이다. 시청자의 사랑을 받지 못한 프로그램은 물러나고 시청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신작 예능이 등장만을 기다리고 있다. 시청률에 의해 프로그램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것은 다소간 아쉽지만, 이것은 엄연한 방송계의 생태계이고 개편은 당연지사다. 그렇지만 알다시피 새로운 프로그램이 꼭 사랑받는 것은 아니다. 높아져 가는 시청자의 기대치, 더욱 치열해진 방송사들 간의 경쟁을 뚫고 신작 예능이 살아남기란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만큼 힘든 일이다. 과연 2015년 숱한 신작 예능 중에 시청자의 선택을 받는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모방이 모방을 낳는 지금의 고루한 예능 판국에 신바람을 불어넣을 .. 더보기
위기 속에 빛난 남자 유재석의 MBC 대상 수상 2014 MBC 연예대상은 역시 유재석이었다. MBC 에서는 5번째, 역대 12번째 연예대상이었다. 그의 대상 수상 기록은 진행 중이다. 자칫 지겨울 법한 연이은 수상 그렇지만 유재석의 수상은 예외다. 해를 거듭할수록 유재석이 받는 대상의 의미는 깊어졌다. 2014 MBC 연예대상에서 그가 받은 대상 또한 그러했다. 사실 유재석의 수상은 MBC 방송 연예대상이 시작할 때부터, 아니 시작하기 전서부터 기정사실이었다. 유재석과 함께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후보들은 김구라, 김수로, 박명수, 서경석이었다. 이들의 활약을 깎아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만큼은 유재석의 비할 바가 못 되었다. 전반적으로 MBC 예능은 하락세였고, 무한도전 그리고 유재석만이 MBC 예능의 불황 속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또한 타 .. 더보기
K팝스타4 감성천사 유희열의 따뜻한 말 한마디 아무래도 K팝스타4의 최대 수혜자는 우승자가 아닌, 유희열일 것 같다. 이미 지난 시즌에서도 보아의 빈 자리를 완벽히 채운 평을 들은 그지만, 경력 2년차의 그는 이제는 옆의 두 심사위원인 박진영과 양현석을 뛰어넘는다. 단순히 심사위원으로 바라보기엔 그의 매력은 흘러 넘친다. 참가자를 정확하게 관찰하며 음악적인 요소 요소를 짚어주는 '매의 눈' 유희열을 보는 것도 재밌지만, 심사위원이기 이전에 음악과 사람을 좋아하는 감성천사 유희열의 모습을 통해 참가자와 덩달아 마음이 뿌듯해진다. 사실 탈락과 합격의 저울질을 하는 심사위원의 입장에서 따뜻해지기란 쉽지 않다. 냉철한 판단으로 참가자들을 걸러야 하기 때문에 칭찬 이외의 심사위원들의 말들은 가혹하기만 하다. 그러나 유희열은 마치 오랫동안 봐온 옆 집 이웃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