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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꼈스오피스] 35주차(8/29~9/4) * [바꼈스오피스]는 저희가 새로운 기준을 통해 제시하는 영화 순위입니다. 현행 박스오피스는 오로지 영화가 벌어들인 수익, 관객수 등 절대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하여 순위를 매기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러니까 [바꼈스오피스]는 일종의 ‘대안적 박스오피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새로운 기준에 맞춰 영화 순위를 다시 매긴 뒤 따로 코멘트를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이 작업이 최대한 객관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준이라는 것도 사실상 주관적인 가치 판단에서 벗어날 순 없을 텐데, 딱 거기까지를 주관적인 개입의 마지노선으로 삼으려 합니다. *** 현재 상영중인 모든 영화를 다 다루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불가피하게 ‘박스오피스’ 20위권 내에 있는 영화들만 다뤘습니.. 더보기
[바꼈스오피스] 34주차(8/22~8/28) * [바꼈스오피스]는 저희가 새로운 기준을 통해 제시하는 영화 순위입니다. 현행 박스오피스는 오로지 영화가 벌어들인 수익, 관객수 등 절대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하여 순위를 매기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러니까 [바꼈스오피스]는 일종의 ‘대안적 박스오피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새로운 기준에 맞춰 영화 순위를 다시 매긴 뒤 따로 코멘트를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이 작업이 최대한 객관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준이라는 것도 사실상 주관적인 가치 판단에서 벗어날 순 없을 텐데, 딱 거기까지를 주관적인 개입의 마지노선으로 삼으려 합니다. *** 현재 상영중인 모든 영화를 다 다루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불가피하게 ‘박스오피스’ 20위권 내에 있는 영화들만 다뤘습니.. 더보기
[바꼈스오피스] 33주차(8/15~8/21) * [바꼈스오피스]는 저희가 새로운 기준을 통해 제시하는 영화 순위입니다. 현행 박스오피스는 오로지 영화가 벌어들인 수익, 관객수 등 절대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하여 순위를 매기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러니까 [바꼈스오피스]는 일종의 ‘대안적 박스오피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새로운 기준에 맞춰 영화 순위를 다시 매긴 뒤 따로 코멘트를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이 작업이 최대한 객관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준이라는 것도 사실상 주관적인 가치 판단에서 벗어날 순 없을 텐데, 딱 거기까지를 주관적인 개입의 마지노선으로 삼으려 합니다. *** 현재 상영중인 모든 영화를 다 다루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불가피하게 ‘박스오피스’ 20위권 내에 있는 영화들만 다뤘습니.. 더보기
영화 <트루스>, 그리고 우병우 의혹 조금 위험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온 나라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님 때문에 시끄럽다. 아들 병역특혜, 공금횡령, 공무집행방해 등 열거하기도 어려운 의혹들로 인해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넘어 검찰의 특별수사팀이 꾸려지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민정수석의 비리를 파헤치는 건 좋다. 국가의 요직에 있는 이가 품고 있는 의혹을 짚고 넘어가는 건 필요하다. 그런데 그를 수사하는 과정이 심상치 않다. 그를 감찰했던 특별감찰관도 함께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어찌 된 일일까. 다음은 기사의 한 부분이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데 대해 청와대가 ‘이석수 흔들기’로 ‘우병우 살리기’에 나섰다. 청와대는 19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 의혹을 제기하며 “특별감찰관.. 더보기
[바꼈스오피스] 32주차(8/8~8/14) * [바꼈스오피스]는 저희가 새로운 기준을 통해 제시하는 영화 순위입니다. 현행 박스오피스는 오로지 영화가 벌어들인 수익, 관객수 등 절대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하여 순위를 매기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러니까 [바꼈스오피스]는 일종의 ‘대안적 박스오피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새로운 기준에 맞춰 영화 순위를 다시 매긴 뒤 따로 코멘트를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이 작업이 최대한 객관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준이라는 것도 사실상 주관적인 가치 판단에서 벗어날 순 없을 텐데, 딱 거기까지를 주관적인 개입의 마지노선으로 삼으려 합니다. *** 현재 상영중인 모든 영화를 다 다루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불가피하게 ‘박스오피스’ 20위권 내에 있는 영화들만 다뤘습니.. 더보기
불편해서 고마웠던 영화, <터널> ※영화 ‘터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겉보기에 멀쩡한 터널 안에 지반붕괴를 막아주는 '록볼트'가 수천 개나 빠진 채 시공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밖에도 진전과 갈평 터널 등 모두 7곳에서 설계 수량인 10만7천여개 가운데 30%인 3만4천여개의 록볼트가 누락됐다. 이렇게 해서 빼돌린 공사비가 20억 원이 넘는다” 영화 터널을 봤다면 익숙한 단어 몇 개가 보일 것이다. 터널과 록볼트, 빼돌린 공사비와 같은 것들 말이다. 앞의 문단에서 언급한 내용은 실제로 지난 2월 17일 KBS를 통해 방송된 뉴스 리포트다. 터널 부실시공은 하루 이틀 보도된 문제가 아니었다. 예전부터 설계도대로 시공되지 않은 터널이 발견돼 꾸준하게 부실 논란이 제기됐다. 어쩌면 영화 을 제작한 김성훈 감독은 이런 뉴스를 접.. 더보기
<스틸 플라워>下 가능성과 불가능성의 세계서 울려퍼지는 몸부림 강렬한 잔상이 남아있는 세 장면. 끊어질 듯 이어지는 탭댄스. ‘창녀’라는 오해에 “일하고 싶어요.” 기묘하게 되돌아오는 대답, 그리고 그 아래 처절하기 울려 퍼지는 발소리. 마지막 쇼트에서 웃음과 울음을 알 수 없는 리듬으로 반복하는 하담(정하담)의 얼굴. 띄엄띄엄 이어지는 이 세 장면은 영화의 혼란스러운 서사를 강하게 떠받치며, 무엇보다 ‘외계인이 될 뻔한 내부인’으로서 하담의 불안정한 위치를 부연한다. 1. ‘들은 대로 움직여봐. 그럼 들을 수 있을 거야.’ 우선 탭댄스부터. 뭐 하나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는 하담은 집(아닌 집)을 향하는 길에 우연히 탭댄스의 경쾌한 소리를 듣고 멈춰 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리다. 왜인지 모르게 하담은 탭댄스가 내는 ‘소리’에 빠져든다. 이후 고생 끝에 벌고 .. 더보기
<스틸 플라워>上 외계인이 될 뻔한 내부인 를 관통하는 질문. 왜 하담(정하담)은 그렇게까지 살고자 애쓰는가. 그가 좌절하지 않을 수 있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가. 해답은 놀랍게도 도입부에 이미 짜여있다. 나만의 답변. 영화에서 하담은 얼핏 외계인의 처지에 놓여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결코 외계인이 아니다. 차라리 하담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외계로 내던져졌지만 어찌어찌해서 다시 돌아온, 말하자면 ‘외계인이 될 뻔한 내부인’이다. 여기에 해답이 있다. 아리송한 결론을 맨 앞에 두었다. 여기서 끝내면 혼잣말과 다르지 않으니 이제부터는 같은 말을 다만 길게 늘려보겠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하는 말은 다 부연이자, 혹 첫 문단에서 ‘아’ 느낌이 왔다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며, 결정적으로는 아래 이어지는 내용이 고리타분할 가능성이 농후하리라.. 더보기
[바꼈스오피스] 31주차(8/1~8/7) * [바꼈스오피스]는 저희가 새로운 기준을 통해 제시하는 영화 순위입니다. 현행 박스오피스는 오로지 영화가 벌어들인 수익, 관객수 등 절대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하여 순위를 매기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러니까 [바꼈스오피스]는 일종의 ‘대안적 박스오피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새로운 기준에 맞춰 영화 순위를 다시 매긴 뒤 따로 코멘트를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이 작업이 최대한 객관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준이라는 것도 사실상 주관적인 가치 판단에서 벗어날 순 없을 텐데, 딱 거기까지를 주관적인 개입의 마지노선으로 삼으려 합니다. *** 현재 상영중인 모든 영화를 다 다루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불가피하게 ‘박스오피스’ 20위권 내에 있는 영화들만 다뤘습니.. 더보기
<덕혜옹주> 리듬을 잃은 사건들의 연쇄 1. 약약약약약약강중…‘기막힌’ 리듬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손예진)는 고종의 승하 2년 뒤 1921년 일본 강제유학길에 오른다. 그가 한국의 땅을 다시 밟은 것은 1962년이다. 42년이라는 시간. 자연스레 는 일본에서의 덕혜옹주가 보낸 나날을 가장 비중 있게 다룬다. 강산이 변해도 4번 이상 변했을 기간이다. 그 동안 벌어진 여럿 사건들을 다루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취했을 ‘병렬적 구성’ 자체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 그런데 이건 심해도 너무 심했다. 마치 색종이 찢듯 나눈 시퀀스들과, 이들을 딱풀로 붙이듯 성기게 이은 기묘한 편집술 말이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다. 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영화의 리듬이다. 영화 초반 덕혜옹주를 둘러싼 여러 사건들이 짧게 짧게 이어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