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0 썸네일형 리스트형 [今酒일기] 당신(12.9) 당신의 결핍은 곧 저의 부족함입니다. 오늘 저는 당신의 완전함을 설파하는 데 온힘을 다합니다. 그러나 온전한 당신은 그 어디에도 없고, 오늘따라 부족한 당신이 그립습니다. 일주일 전에 잡은 약속이 파토났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개같은" 금융회사는 직원을 '개같이' 굴렸다. 굳이 술을 마시고싶었던 건 아니지만 온 우주가 내게 술을 권하는 느낌을 받아 행시준비하느라 학교붙박이 행세를 하고 있는 친구 M에게 연락을 했다.점심에 '올반'에 갔다는 친구는 "언제 보냐"고 물었고 "최대한 빨리"라는 내 답변에 "오케이"라고 답했다. 7시30분. 둘이서 '대가곱창'에 갔다. 야채곱창 2인분과 뭐시기 막창 1인분을 시켰다. '참이슬 후레시' 2병을 마셨다. 남은 술보다 얘기가 길어지는 중에 사장님이 작은 고구마 4..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