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스페셜 아홉 번째, <아득히 먼 춤>. 오늘 글은 드라마에 대한 장황한 설명보다 드라마 속 연출가, 신파랑(구교환 분)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전해질 수 있었던 기획의도를 남기는 것으로 갈음하고자 한다.
우리는 모두 평생 닿을 일 없이
각자의 궤도를 떠도는 별들이다.
별과 별 사이 수억광년의 거리,
속삭이는 말에서는 평생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난 온몸으로 춤을 춘다.
그 별에 당신에겐 아직 판독 불가의 전파에 불과하겠지만
언젠가 당신의 안테나에 닿길 바라며,
춤을 춘다.
사진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