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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힐링캠프의 힐링을 되찾아 준 김제동 어제 힐링캠프의 게스트는 500인의 관객이었다. 500인의 관객들이 게스트라니 조금 의아했다. 공동 MC인 이경규와 성유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김제동이 홀로 무대 위를 지켰다. 그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났던 토크 콘서트 형식을 힐링캠프에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나는 기존 힐링캠프의 ‘힐링’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성공한 사람들이 혹은 유명한 사람들이 하는 말들은 거기서 거기였고, 마음 속 깊게 파고드는 말들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최근 힐링캠프가 표방하는 힐링이 시청자들에게 허울 뿐인 위안, 대책 없는 희망을 전달하는 무(無)개념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부터 힐링 없는 힐링캠프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의 힐링캠프는 조금 달랐다. 아니 아예 달랐다. .. 더보기
<힐링캠프> 김종국, 그에게 유독 가혹했던 군대 논란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힐링캠프 김종국 편이 방영되었다. 2편으로 확대 편성한 힐링캠프 제작진의 의도는 아마도 김종국의 주가 상승에 따른 흥행 효과를 점쳤기 때문일 것이다. 런닝맨으로 김종국의 인기는 중국 대륙까지 뻗어 나갔고, 또한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으로 터보마저 재조명되면서 김종국은 힐링캠프 단독 게스트로서, 그것도 2회를 넉넉하게 채우기에 충분해보였다. 지난주 1편에서는 터보 시절이 주된 내용이었다면 2편은 인간 김종국에 대한 집중 탐구였다. 오로지 김종국 한 사람을 주제로 마인드맵을 뻗어 가며 방송이 이뤄졌다, MC들의 질문 공세에도 위트를 섞어가며 성실히 답변하는 김종국의 모습을 보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온 김종국의 모르는 면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중에 나는 김종국이 방송 처음쯤 늘.. 더보기
힐링캠프 두 번째 출연, 감독 하정우의 출사표 나는 배우 하정우를 좋아한다. 어떤 역할이든 본인의 것으로 소화하고, 화면 어디에 있어도 대단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의 연기를 좋아한다. 자고로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나? 나에게 영화가 배우의 예술일 수도 있겠다고 의심을 들게 하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하정우가 힐링캠프에 '또' 나왔다. 2년 6개월 전 그는 힐링캠프에 출연해 배우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진솔하게 밝혔다. 진지한 눈빛으로 연기에 대해 얘기하고 재치 있는 언변으로 MC들을 쥐락펴락하는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가 더러 있을 것이다. 배우로서 출발한 막 신인 때부터 을 거쳐 명실상부 대표배우로 거듭나기까지의 행보가 주된 내용이었다. 두 번째 출연이다. 그런데 저번 출연 때와는 직함이 엄연히 다르다. 그의 꼬리표에는 배우뿐만 아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