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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허삼관>, '감독' 하정우에 대한 첫 번째 기대와 실망 *보기에 따라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 1월의 기대작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지극히 주관적인 1월의 기대작 세 편’) 하정우가 메가폰을 잡은 도 그 중 하나였다. 글에 적어놨듯, 은 이후 내가 접한 ‘감독’ 하정우의 두 번째 영화였다. 하지만 은 내가 ‘감독’ 하정우에 대해 처음으로 기대한 영화였다. ‘역시 하정우는 연기자야.’ 영화관을 나오면서 강렬히 떠오른 생각이었다. 적잖은 실망과 함께. 하지만 이상하게도 하정우에 대한 애정은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처음으로 ‘감독’ 하정우에 대한 기대가 와르르 무너진 것 맞지만, 결코 하정우의 새로운 영화를 외면할 순 없을 것만 같다. 다르게 말하면, 에서 나는 ‘감독’ 하정우에 대한 실망과 동시에 가능성을 보았던 셈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더보기
지극히 주관적인 1월의 기대작 세 편 2015년도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다. 2014년에 보지 못한 영화들은 어찌하라고 벌써 새해가 이렇게 밝아서, 해는 또 일곱 번이나 떴다 졌다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수없이 뒤로한 영화들만큼 올해에도 수많은 영화가 개봉될 테니까. 아쉬운 건 아쉬운 대로 남겨두고, 다가올 영화들에 기대나 한번 해보는 편도 나쁘진 않겠다. 그렇다고 (나 같은 경우는 게으름 때문에) 미처 보지 못한 수많은 2014년도의 영화들에 대한 죄책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미안하다! 이번 1월에도 어김없이 여러 편의 영화들이 개봉될 예정이다. 개중에는 벌써 볼 생각이 눈곱만큼도 안 드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개봉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영화도 있다. 물론 둘을 나누는 기준점은 주관적인 기대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글도 .. 더보기
힐링캠프 두 번째 출연, 감독 하정우의 출사표 나는 배우 하정우를 좋아한다. 어떤 역할이든 본인의 것으로 소화하고, 화면 어디에 있어도 대단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의 연기를 좋아한다. 자고로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나? 나에게 영화가 배우의 예술일 수도 있겠다고 의심을 들게 하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하정우가 힐링캠프에 '또' 나왔다. 2년 6개월 전 그는 힐링캠프에 출연해 배우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진솔하게 밝혔다. 진지한 눈빛으로 연기에 대해 얘기하고 재치 있는 언변으로 MC들을 쥐락펴락하는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가 더러 있을 것이다. 배우로서 출발한 막 신인 때부터 을 거쳐 명실상부 대표배우로 거듭나기까지의 행보가 주된 내용이었다. 두 번째 출연이다. 그런데 저번 출연 때와는 직함이 엄연히 다르다. 그의 꼬리표에는 배우뿐만 아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