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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복지의 답은 신뢰다 [서펑] 코펜하겐에서 일주일을 "북유럽 여행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었다면 고이 놓아주시길”이라는 말로 서문을 여는 은 저자 유승호 교수의 덴마크 방문기이자, 동시에 북유럽 국가의 복지와 사회시스템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이다. 책은 코펜하겐으로 여행을 떠난 저자가 직접 부딪히며 봤던 코펜하겐의 모습을 토대로, 북유럽 사회에 대한 자신의 통찰을 담아낸 것이다. 묘사된 코펜하겐의 모습은 확실히 한국과는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600만도 안 되는 적은 인구의 특성답게 처음 만난 기차 안에서도 이력서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커뮤니티형인 사회. 내부 결속은 긴밀하지만 폐쇄적인 이민 정책이 보여주듯 외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배타적이다. 국민소득 6만 달러에 육박하는 소.. 더보기
<라디오> 마살라 무비가 아닌 인도의 따뜻한 영화 우리에게 인식되는 인도영화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마살라 무비’다. ‘마살라 무비’는 한 영화에 몰입된 서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 춤과 노래가 삽입되는 형태를 말한다. 사람들은 다양한 것이 혼합되어 있다는 의미로 인도의 자극적인 향신료인 ‘마살라’라는 별명을 인도영화에 붙였다. 어떤 이들은 이것이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고 하지만, 다른 이들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좋은 장르라 평하기도 한다. 아무튼 인도영화하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영화 는 인도에서 제작된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올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된 작품이고, 내가 여행 중 마지막으로 본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라디오’라는 추억의 소재를 이용해 늙음과 인생에 관한 고찰을 다뤘다. 무엇보다 인.. 더보기
화두를 던진 영화 ‘디판’, 이것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첫 영화다. 별밤 3인(락,별,건)은 첫 방문을 기념해 한 작품을 함께 보고 대화를 나눠보기로 했다. 언제나 그랬듯 우리의 이야기는 쉬이 끝날 줄 몰랐다. 영화를 보고 함께 나눈 40분의 대화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각자가 느꼈던 부분들, 혼자였다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이야기들. 제68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작품, 디판을 해부해봤다. 영화 소개 (네이버 영화 소개 참고) 부산국제영화제 2일차, 오전 10시 30분, 롯데시네마 6관에서 관람. 자크 오디아르 감독, 2015년 10월 22일 개봉 예정. “이제부터 당신들이 그 가족이요” 내전을 피해 망명하기로 한 주인공은 브로커에게 ‘디판’이란 남자의 신분증을 산다. 처음 만난 여자와 소녀를 자신의 가족인 양 꾸민 뒤 위험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