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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총선론 : 본격 4.13 총선 판세 읽기 0. 들어가며 그 어느 때보다 예열 과정이 뜨거웠던 4.13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3월 31일부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여당도, 야당도 이해를 따질 필요가 없을 만큼 각자 충분히 내홍을 겪었고, 크게 번져나갈 것 같은 불길들은 ‘일단은’ 진화된 것처럼 보인다. 필리버스터 정국과 비례대표 논란, 공천 갈등, 친박 대 비박의 대결, ‘옥새투쟁’과 (언론에 의해 야기된) 김종인-문재인 간 노선 논쟁 등 굵직굵직한 정치적 이슈들이 빠르게 소비됐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제 큰 변수로 좌우할 요소인 야권 연대만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갈등 속에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 그 와중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본인마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독야청청, 야권연대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과연, 이번 총선은 어.. 더보기
<썰전> 156회, 날카로워지는 토론, 높아지는 김구라 역할의 중요성 프로그램의 구성은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오히려 시청률은 2주 연속 낮아졌다. 기대했던 ‘테러방지법’에 대한 토론은 날카로웠지만 의견의 참신함보다는 입장차가 명확했던 논란의 정밀한 축약판 같은 느낌이었다. 초반에 힘을 뺀 바람에 뒤쪽의 이야기들은 말랑해졌지만 그것이 프로그램이 겪어온 ‘시간’의 강점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했다. 안정기는 왔다. 결국 고정 시청자 층 확보 문제가 관건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의 비행은 지금부터다. 그 키는, 김구라가 될 것이다. 2016년 3월 3일 목요일 방송된 156회는 예고됐던 긴장감에 비해 소소한 오프닝으로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2부를 의식한 듯, 2부에서 나왔던 멘트(“연령층이 높아져서 대본 폰트가 2배 커졌다”)를 가지고 ‘사과’하라는 농담들이 오간 것.. 더보기
안철수의 다당제 '실험'에 대한 단상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이 한참 이슈였던 27일, 안철수 의원(이하 안철수)의 기자회견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작금의 문제의 원인은 경제이며 결국 이는 정치로 해결해야한다며 시작된 기자회견은 공정성장, 교육 변화, 격차 해소를 통한 '합리적 개혁 정당'이라는 다소 모호한(?) 결론으로 갈무리됐다. 분명 그 어느 때보다 강경해지고 직설적으로 변한 안철수지만, 아직 그가 그리고 있는 사회의 청사진이 구체화되기까지는 분명 갈 길이 먼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점도 분명하다. 탈당 후 안철수와 아직 생겨나지도 않은 안철수의 신당이 가진 지지율의 상승 추이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은 그의 말을 통해서 어떤 '희망'을 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