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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 법

스타의 광고 출연, 비판할 수 있지만 비난할 수는 없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광고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이론 수업만 들은 수준이지만 처음 배우는 영역에 대한 흥미와 매력을 느끼고 있다. 지금까지 배운 개념들을 종합해보면 광고의 목적은 문자 그대로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 것이다. 공익광고든 상업광고든 마찬가지다. 단 광고는 어디까지나 효율의 차원에서 논해야 한다. 광고는 자본주의의 산물이다. 어떤 경우든 적은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알리는 데 광고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최근 에서 장그래로 열연한 임시완이 출연한 고용노동부 광고를 놓고 말들이 많다. 대부분 “장그래가 어떻게 비정규직 죽이기 법을 홍보할 수 있느냐”라는 의문이 섞인 비난들이다. 실제로 가칭 장그래법은 비정규직을 줄이는 법이 아니라 늘리는 법이나 다름없다. 35세 이상 비.. 더보기
우리 모두 장그래? 누가 그래? "이렇게만 하면 되는 거죠?" TV 속 장그래가 물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노력한다면 바둑판에서 말하는 완생마가 될 것"이라고 화답하며 현실 속 '장그래'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곧이어 고용노동부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자 내놓은 비정규직 종합 대책안(일명 장그래 법). 35세 이상 기간제 근로자가 원하면 계약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해주고, 4년 이후에도 정규직 전환이 안 될 경우 연장 기간 동안 지급된 임금의 10%를 이직 수당으로 주는 것이 핵심이다. '근로자가 원하면'이라는 문구만 봐서는 그럴 듯한 개선안이다. 그러나 '원하지 않을' 경우엔? 지금과 다를 게 없다. 쉽게 말해 이번 개선안은 비정규직 2년을 4년으로 연장한 데 지나지 않는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4년 동안 2,000만원의.. 더보기